"후라이가 다시 에그로"..'킬링로맨스'는 평점 역주행 중 [무비톡톡]

김미화 기자 2023. 4. 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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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킬링 로맨스'가 '민트초코 같은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평점 역주행 중이라 눈길을 끈다.

'킬링 로맨스'는 개봉 직후 낮은 평점을 받으며 계란이 깨졌었다가, 실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계란이 다시 붙어서(?) 골든 에그 모양이 됐다.

평점 역주행을 하고 있는 '킬링 로맨스'가 영화 특유의 마니아틱한 중독성을 앞세워서 극장에서 더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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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미화 기자]
/사진='킬링 로맨스'

영화 '킬링 로맨스'가 '민트초코 같은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평점 역주행 중이라 눈길을 끈다.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킬링 로맨스'가 영화를 실관람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원석 감독이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한 '킬링 로맨스'는 황당하고 색다른 이야기와 장면으로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은 나뉜다. 신선한 즐거움이라는 평이 있는 반면, 낯설어 하는 관객도 있다. 영화의 만듦새나 배우들의 연기는 흠잡을 데 없는 작품이지만, 이하늬가 "'킬링로맨스'는 민트초코칩 맛"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취향에 따라 나뉠 수 있다.

/사진=이하늬 공식계정

이하늬와 이선균 이원석 감독 등은 지난 주말에도 '킬링 로맨스' 무대인사를 진행,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이하늬는 무대 인사 이후 SNS글을 통해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킬링 로맨스'. 사랑하는 이들과 감사한 무대인사. 에그가 후라이가 됐다 다시 에그가되는 희한한 경험. 일주일사이 평점이 2점이나 올랐네요. 관객분들 덕분입니다!"라고 썼다.

이하늬가 말하는 '에그가 후라이가 됐다 다시 에그가 되는 경험'은 영화 실관람객들이 작성하는 CGV 골든에그 지수를 두고 하는 말이다.

골든에그 지수는 영화 개봉 후 관객이 평점을 매기고, 평점이 낮으면 황금 계란이 깨져서 후라이 모양이 된다. '킬링 로맨스'는 개봉 직후 낮은 평점을 받으며 계란이 깨졌었다가, 실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계란이 다시 붙어서(?) 골든 에그 모양이 됐다. 이처럼 영화 평점이 올라서 계란이 다시 동그래 지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실제 '킬링 로맨스'는 골든 에그 지수를 비롯해 네이버 평점 등도 오르며 호평 받고 있다. 영화를 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영화 특유의 '중독성'이 회자 되며 작품 속에 등장하는 노래인 '행복', '여래이즘'(레이니즘)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극중 여래(이하늬 분)의 팬클럽인 '여래 바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도대체 어떤 영화길래? 하는 생각이 든다면, 극장에 가서 직접 보고 자신의 취향을 평가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평점 역주행을 하고 있는 '킬링 로맨스'가 영화 특유의 마니아틱한 중독성을 앞세워서 극장에서 더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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