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1000배 면적 양구 산불피해지 명품 숲으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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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양구읍 송청리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소실된 산림을 '명품숲'으로 만들기 위한 복구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비 121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산불피해지 720여㏊의 산림에 대해 조림사업과 숲가꾸기, 산사태예방, 등산로 정비, 임도 설치사업 등을 시행한다.
서흥원 군수는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복구사업을 통해 산주와 주민 산림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관광자원으로도 우수한 명품 숲으로 가꾸겠다"며 "산불 예방에 모두 힘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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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양구읍 송청리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소실된 산림을 ‘명품숲’으로 만들기 위한 복구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양구군은 대형산불 피해지 복구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관계기관·단체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 11월 ‘산불피해지 복구방안 및 경관개선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사업비 121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산불피해지 720여㏊의 산림에 대해 조림사업과 숲가꾸기, 산사태예방, 등산로 정비, 임도 설치사업 등을 시행한다.
피해지 경중에 따라 52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380㏊에 대해 조림사업을 하고, 23억원을 들여 조림지 풀베기, 어린나무가꾸기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산사태 예방사업으로 특별교부세 14억원으로 7㎞, 6곳에 대해 계류보전 등을 올해 말까지 진행하고, 8억원을 투입해 22.9㎞의 등산로를 정비한다. 또 예산 24억원으로 9.6㎞의 임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산불피해지 벌채는 135㏊를 완료한 상황으로, 올해는 총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200㏊에 자작나무와 헝가리아까시 등을 식재할 예정이다.
양구군은 목재림과 산림복합경영림을 조성함으로써 산주소득은 물론, 밀원림 조성으로 지역 양봉농가의 소득증대 등 복합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산불피해지 복구를 위해 각계각지의 기부·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2022년 대협철강이 복구를 위해 1000만원을 양구군에 기부했다. 올해는 카카오페이와 사단법인 평화의 숲이 약 3㏊ 규모로 자작나무 조림을 하고, 강원도경제진흥원과 NH투자증권은 5㏊ 규모로 대왕참나무 조림을 지원한다.
서흥원 군수는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복구사업을 통해 산주와 주민 산림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관광자원으로도 우수한 명품 숲으로 가꾸겠다”며 “산불 예방에 모두 힘써달라”고 말했다.
송청리에서 발생한 양구산불은 지난해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계속돼 영서지역에서 가장 큰 산불로 기록됐다. 산불로 축구장 1000여개에 달하는 크기인 720㏊의 산림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산림의 90.4%가 사유림이고, 군유림은 4.2%, 국유림은 5.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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