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자동차부품 물류 전문 기업 '넥스트로' 출범

현대모비스와 협력 관계 구축...국내외 자동차 부품사 고객사로 확보

동원그룹 자동차물류 전문 기업 넥스트로 CI. ./사진제공=동원그룹

동원그룹의 자동차부품 물류 전문 기업 '넥스트로(NEXT Lo)'가 다음달 1일 출범한다.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회사인 현대모비스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향후 국내외 자동차 부품사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할 계획이다.

넥스트로는 '다음(Next)'과 '물류(Logistics)'의 합성어로, 지속 가능한 차세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넥스트로는 동원그룹에서 물류 사업을 담당하는 동원로엑스의 계열사가 된다. 대표이사는 동원로엑스 PL(Parts Logistics)지사장인 이동호 상무가 선임됐다. 이 상무는 "자동차부품 물류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여 급변하는 물류 산업 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넥스트로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현대모비스와 자동차부품 물류 분야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와의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한편 동원그룹은 지난 2017년 인수한 동부익스프레스와 기존 동원산업 물류사업부문 로엑스(LOEX)를 합쳐 2019년 종합물류기업 동원로엑스를 설립했다. 동원로엑스는 화물운송, 항만하역, 보관, 국제물류, 유통물류 등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1조2000억원을 돌파하며 동원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성장했다.

자동차부품 물류를 별도 법인화한 이유에 대해 동원그룹 관계자는 "자동차부품 물류 사업군의 수익성이 높아 별도 법인을 만들어 전문화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