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조' 판 커진 콘텐츠 시장…"당신도 창작자" 서비스 봇물

배민욱 기자 2023. 4. 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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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 장가화로 콘텐츠 분야 급성장
'노코딩·조각투자·오디오·메타버스' 무장

[서울=뉴시스] 'K-컬처 뮤지엄'에서 선보이는 '별자리 유토피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코로나19 시기에 주목받은 산업 중 하나는 콘텐츠 분야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 규모를 전년 대비 7.4% 증가한 147조원으로 분석했다. 특히 크리에이터 시장의 경우 그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1042억 달러(한화 약 134조원)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노코딩 플랫폼 빌더, 조각투자, 오디오 플랫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 비즈니스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콘텐츠 플랫폼 빌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 '퍼블'은 콘텐츠 제작 역량만 있다면 코딩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짧은 시간 내 본인만의 웹이나 앱을 구축할 수 있는 노코드 서비스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주목받는 숏폼,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비롯해 커뮤니티, 라이브 스트리밍, 아티클 등 콘텐츠 비즈니스 전개를 위한 다양한 포맷이 탑재돼 있다. 블록을 쌓듯이 클릭 몇 번이면 홈페이지가 완성된다.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 방식을 적용해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 안정성이 높은 것도 주요 특징이다.

주 사용층은 개인 콘텐츠를 기반으로 영상, 굿즈 판매, 구독자나 팬과의 소통을 원하는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 엔터테인먼트사, 개발자 확보가 쉽지 않은 중소기업들이다.

온라인 강의부터 여행·레저 스타트업, 미디어 아트 전시, 작품 포트폴리오에 이르기까지 콘텐츠를 보유한 개인과 사업자들이 퍼블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 제작에 나서고 있다.

파라메타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광고 펀딩 중개 플랫폼 유하와 손잡고 '콘텐츠 조각투자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유튜브, 드라마, 예능, 웹툰, 공연, 전시, 엔터테이너 등 다양한 콘텐츠를 대상으로 조각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파라메타는 토큰증권(ST) 전반의 기술을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제공하는 SaaS '파라메타 S'를, 유하는 유튜브 콘텐츠 광고 펀딩 중개 관련 인프라와 노하우를 새로운 콘텐츠 조각투자 플랫폼에 녹여낼 예정이다.

유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영상 콘텐츠 대상의 광고 펀딩 중개를 시작으로 현재 CJ ENM, JTBC 등 미디어사 유튜브 콘텐츠로까지 대상 범위를 확장했다. 또 향후 유튜브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로 조각투자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파라메타는 피엑스엑스, 그리너리, 스피젠, 파이프라인 등 다양한 업체와 손을 잡고 조각투자 플랫폼과 토큰증권 사업 구축에 나서고 있다.

메타버스 창작 C2E(Create To Earn) 플랫폼 '레드브릭'은 '텍스트 코딩'과 '블록코딩' 기술을 활용해 손쉽게 메타버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달에는 차세대 비주얼 코딩 기술인 OOBC(Objective Oriented Block Coding)의 미국 특허까지 취득했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 접속하면 자유롭게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해당 콘텐츠는 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 레드브릭은 향후 메타버스 콘텐츠에 광고를 붙여서 창작자가 보상받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플로(FLO)'는 지난해 7월 오디오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L2E(Listen To Earn) 시장을 개척 중이다. 이들은 크리에이터 전용 웹 서비스 '플로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와 오디오 콘텐츠 전용 탭 '오디오홈'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플랫폼 내에서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오디오 드라마, 자작곡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플로는 오디오 콘텐츠 재생당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재생 기반 성과보상 시스템(PPS) 정산 방식을 통해 크리에이터를 위한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케팅 지원 사격에도 나섰다. 우수 '오디오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서울 시내버스 정류장에 오프라인 광고 형태로 홍보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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