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백설' 브랜드 새단장...소스류 신제품 확대

2011년 개편 이후 12년 만에 리뉴얼...'요리 솔루션' 브랜드로 육성

기존 백설 로고(좌측)와 리뉴얼한 신규 로고(우측).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설탕, 밀가루, 식용유 등 요리 소재 품목에 사용한 '백설' 브랜드를 새단장한다. 2011년 개편 이후 12년 만에 브랜드 모양에 변화를 줬다. 앞으로 간편 양념 등 소스류 신제품을 출시해서 백설 브랜드의 사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24일 백설 브랜드를 요리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는 '요리 솔루션' 브랜드로 리뉴얼했다.

백설을 상징하는 로고는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춰 보다 간결한 형태의 '눈꽃별' 이미지로 바꿨다. 별처럼 다양한 제품들을 통해 한국의 요리 문화와 맛의 지표를 제시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한다. 기존 백설 브랜드 주요 제품인 설탕, 밀가루, 식용유, 조미료 등 '요리 소재'에 더해 '소스'를 비롯한 새로운 품목을 브랜드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간편 양념 '다담', 액젓 '하선정'을 백설의 하위 브랜드로 편입하고 드레싱 제품군을 추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트렌드 변화를 반영하고 새로운 요리 문화를 이끌기 위해 브랜드 리뉴얼을 결정했다"며 "백설은 소비자가 원하는 '오늘의 요리'를 보다 쉽고 맛있게 만들어 주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백설의 철학과 새로운 비전을 담은 영상 콘텐츠(브랜드 필름)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 영상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국 식문화를 선도해오고 있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판타지적 기법으로 담았다.

한편 백설은 국내 최초로 설탕을 생산한 CJ제일제당의 첫 브랜드로 한국의 식문화 변화를 이끌어 왔다. 1960~70년대에는 '백설표' 밀가루·식용유·조미료를 출시하고, 이어 1980~90년대에는 햄, 양념장 등 주요 요리 소재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단일 브랜드로 매출 2조 원을 달성하며 다양한 요리 소재를 대표하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