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HMM과 암모니아 해상운송 등 협력

2021년 ‘그린 암모니아 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업무협약’의 범위 확대

롯데정밀화학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HMM과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암모니아/메탄올 벙커링(선박연료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정밀화학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지난 2021년 양사가 맺은 ‘그린 암모니아 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더욱 확장한 것이다. HMM의 친환경 선박 도입과 발전소 및 선박 연료용 암모니아 수요 확대 가시화에 따라, 이번에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메탄올 벙커링 등으로 협력 분야를 넓히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됐다고 롯데정밀화학은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정밀화학은 아시아 최대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를 활용, HMM이 도입 예정인 친환경 선박에 암모니아와 메탄올을 연료로 공급하는 벙커링 서비스를 구축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정적인 연료공급을 추진한다.

HMM은 롯데정밀화학이 해외에서 확보한 암모니아의 해상운송을 맡는다. 암모니아 운송 선박을 공급하고, 선박의 운영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암모니아는 연소할 때 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다. 이에 향후 발전소 및 선박 연료 등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50 탄소제로 로드맵’ 보고서에 따르면 암모니아는 오는 2050년 선박 연료 수요의 약 4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이번 협약은 HMM의 암모니아 및 메탄올 추진선 도입 계획에 따라 암모니아 및 메탄올 벙커링 서비스를 선제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롯데 화학군은 탄소중립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암모니아 시장 확대의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