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野 돈봉투 의혹'에도 33% 그쳐…3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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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며 30% 초반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세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대통령과 여당이 반사 이익을 누리거나 악재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점은 용산과 김기현 지도부가 깊이 고민할 대목"이라며 "방미에서 달포간 끌어왔던 외교·안보 이슈에 대한 총괄 정리 및 방향 제시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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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며 30% 초반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등 야당발 악재가 터져나왔지만 정부와 여당이 충분한 반사이익을 거두지 못한 모습이다.
24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성인 남녀 252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2.6% 부정 평가는 64.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세다. 40%대 초반을 기록한 3월 첫째 주 이후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직전 조사 때보다 1.0%p(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3%p 상승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달 6일 42.9%를 기록한 이후 3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차이는 32.1%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p) 밖이다.
지역별 지지율은 강원이 가장 높은 52.5%, 대구/경북이 45.1%, 부산·울산·경남이 35.7%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 지지율은 70대 이상이 52.9%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60대가 45.2%, 30대는 29.4%, 50대가 29.3%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7% △국민의힘 34.5% △정의당 3.3% △기타 정당 2.3% △무당층 14.2% 순이다. 무당층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치다. 민주당은 3.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0.6%p 소폭 올라 4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양당 간 격차는 11.2%p로 6주 째 오차 범위 밖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대통령과 여당이 반사 이익을 누리거나 악재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점은 용산과 김기현 지도부가 깊이 고민할 대목"이라며 "방미에서 달포간 끌어왔던 외교·안보 이슈에 대한 총괄 정리 및 방향 제시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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