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조카 보궐선거 당선…'세습' 논란 속 초선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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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조카가 23일 치러진 일본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24일 일본 NHK와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의 기시 노부치요(岸信千世·31)가 기시 노부오 전 방위상의 의원 사직에 의해 실시된 중의원 야마구치 2구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중의원 야마구치 2구의 보궐선거는 기시 노부오 전 방위상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들어 의원 사직을 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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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방송기자 거쳐 부친 비서관 활동
부친 지역구 물려받아 정계 입문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지난해 7월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조카가 23일 치러진 일본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24일 일본 NHK와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의 기시 노부치요(岸信千世·31)가 기시 노부오 전 방위상의 의원 사직에 의해 실시된 중의원 야마구치 2구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중의원 야마구치 2구의 보궐선거는 기시 노부오 전 방위상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들어 의원 사직을 한 데 따른 것이다.
노부치요는 도쿄 출신으로 대학을 졸업한 후 민영방송 기자를 거쳐 중의원 의원이었던 노부오의 비서로 2년여 동안 근무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추천을 받아 출마하게 된 노부치요는 정치 신인이지만 민주당 정권의 전 법무상이자 무소속 전 의원인 히라오카 히데오(69) 후보를 일대일 대결에서 제압했다.
전직 의원과 정치 신인 간 대결이 펼쳐진 야마구치 2구 선거전에서는 '세습' 논란 등이 쟁점이 됐다.
지난해 12월에 노부오 전 방위상이 후원회 모임에서 돌연 은퇴를 표명하고, 노부치요를 후계자로 지명했다.
노부치요가 홈페이지에 6명의 국회의원이 줄지어 있는 가계도를 게재하자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비판이 확산됐다. 자민당은 기시 노부오가 소속된 아베파 의원들이 속속 지역구에 입성해 조직 다지기에 나서 야당의 공세를 이겨냈다.
노부치요는 선거전에서 안보 강화와 인구감소 대책의 필요성 등을 내걸었다.
상대 후보인 히라오카 히데오는 세습 비판에 더해 선거구 내에 있는 미군 기지와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지만,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은 미치지 못했다.
노부치요는 당선이 확정되자 "여러분 덕분에 훌륭한 결과가 나왔다"며 "선거전을 통해 국가와 야마구치현이 안고 있는 과제를 다시 한 번 깊이 재인식했고, 진지하게 결과를 받아들이고 전력을 다해 국가와 현의 과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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