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발언' 태영호, 최고위 참석 재개…"누구 요구 의해서 아냐"

최근 김구 발언으로 또다시 논란을 빚은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 최고위원회 참석을 재개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회의에 불참한 것에 대해 "그 누구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다"며 "개인적 사유로 불참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제가 최고위에 나오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이 해당 발언이 김기현 대표를 겨냥한 것이냐고 묻자 "있는 그대로 받아달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앞서 지난 18일 태 최고위원을 만나 언론 인터뷰 등 대외 활동을 자제하라고 언급하며 '경고'를 보낸 바가 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또 "'쓰레기, 돈 비리, 성 비리 민주당'이라는 야당 비판은 업무상 해프닝이었다"며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소신대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당원들이 선택해 줬기 때문"이라며 "지난 전당대회는 여론조사 3% 꼴찌로 시작했으나, 그렇다고 도움을 구걸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도 "민주당과 이재명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우리 당에 해가 되는 행위를 그만 멈춰주길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범 기자cbcb@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