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어디에나, '킹' 이강인이 있었다

윤진만 2023. 4. 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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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 잔류청부사, 건축가 킹.'

헤타페전에서 영웅적인 활약을 펼친 이강인(마요르카)에게 붙은 수식어다.

지난시즌 16위의 성적으로 간신히 잔류한 마요르카는 이강인 등의 활약으로 올시즌 안정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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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게임체인저, 잔류청부사, 건축가… 킹.'

헤타페전에서 영웅적인 활약을 펼친 이강인(마요르카)에게 붙은 수식어다. 이강인이 다시 한번 날아올랐다. 24일(한국시각), 스페인 마요르카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헤타페와 2022~2023시즌 스페인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린 이강인은 라이요의 추가골로 2-1 앞선 후반 추가시간 6분 3대1 승리의 쐐기골을 박았다. 대략 60m '폭풍 드리블'로 만든, 현재 이강인 커리어 최고의 골 중 하나를 만들었다.

이강인은 팀이 골에 대한 갈증을 느낀 시점에 골을 선물했다. 한국인 최초 라리가 멀티골로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11승7무12패 승점 40점을 획득한 마요르카는 10위로 점프했다. 강등권인 18위 발렌시아(30점)와의 승점차를 10점으로 벌렸다. 40점은 마요르카의 지난시즌 총 승점(39점)을 넘는 점수다. 지난시즌 16위의 성적으로 간신히 잔류한 마요르카는 이강인 등의 활약으로 올시즌 안정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강인은 지금까지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팀 득점 기여도가 35%에 달한다. 이강인이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경기에서 팀은 5승2무2패, 승점 17점을 벌었다. 발렌시아전(11R), 바야돌리드전(16R), 비야레알전(22R), 소시에다드전(25R)에서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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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헤타페전 히트맵. 출처=소파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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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시즌 히트맵. 출처=소파스코어

비단 포인트로만 이강인의 진가를 설명할 수 없다. 이날 이강인의 히트맵을 보면, 주로 좌측면과 좌측 하프스페이스에서 오랜 시간 머무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수비 진영과 우측에서도 이강인의 발자국이 '발견'된다. 이강인은 공이 필요한 곳, 압박이 필요한 곳 어디에나 있었다. 시즌 전체 히트맵을 봐도 이 점을 또렷히 확인할 수 있다. 이강인은 헤타페전에서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지상 볼 경합(15회)을 기록했고, 마찬가지로 이날 최다인 키패스, 빅찬스 생성(이상 2회)을 기록했다. 상대 선수와 적극적으로 부딪혀주면서 타고난 재능으로 공격에 차이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이강인은 올시즌 마요르카내에서 몸대몸 경합 1위(288회), 태클 5위(33회), 총 파울수 1위(파울·피파울 총합, 93회), 리커버리 5위(116회)를 기록 중이다.

이강인이 라리가에서 인정받는 '스탯'은 이날 3번째 득점 장면에서 선보인 드리블이다. 이강인은 올시즌 라리가에서 드리블 전체 5위(61회)를 달린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마드리드), 사무엘 추쿠에제(비야레알), 이나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로드리고(레알마드리드) 다음이다. '일대일 대결에서 물러서지 않고, 드리블을 잘하고, 여기에 득점 생산성까지 좋은 2001년생 미드필더'는 당연히도 러브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스페인계 지도자들이 맡은 팀과 계속해서 링크가 됐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우나이 에메리), 울버햄턴(훌렌 로페테기) 등이다. 뉴캐슬과 번리 등과도 연결됐다. 이날 이강인은 '원맨쇼'로 자신의 가치를 더 끌어올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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