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일기 쓰는 습관 나를 잡아줘…금고에 보관된 일기장 1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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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일기 쓰는 습관이 자신을 잡아줬다고 밝혔다.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진 아이유는 "나를 성장시킨 원동력이나 사람, 바로 서게 한 지표가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일기 쓰는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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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일기 쓰는 습관이 자신을 잡아줬다고 밝혔다.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진 아이유는 "나를 성장시킨 원동력이나 사람, 바로 서게 한 지표가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일기 쓰는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아이유는 "가장 나 다울 수 있는 시간은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샤워할 때다. 그때 그날 하루에 대해 총평을 한다. 샤워를 마치고 나와서는 생각했던 걸 일기장에 적는다"면서 "오늘의 나, 어제의 나, 그제의 나를 기록하는 것을 보며 '그때 나 이렇게 생각했었네'라고 되새기기도 하고 '다시 돌아오자' 하면서 방향을 틀 때도 있다. 일기를 쓰는 게 나를 객관화하고 돌아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주변 지인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아이유는 "나는 운이 좋게 처음부터 환경이 잘 설정돼 있었다. 저희 회사도 그렇고, 제 옆에 일해 주시는 분들도 내 생각이나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꺾지 않았다. 좀 쉬고 싶다고 하면 쉴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주셨다. 어릴 때 데뷔 했지만, 그래서 불안 요소도 있었겠지만, 좋은 어른들을 만나서 제가 멀쩡한 30대로 자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일기장은 아이유에게 큰 자산이다. 아이유는 "집에 금고가 있는데 일기장이랑 편지를 모아놨다. 일기장은 데뷔 후 1년에 한 권씩 써서 15권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기장은 나중에 태워버릴 거다"라고 웃어 보였다.
아이유는 '드림'으로 1년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난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아이유는 PD 소민으로 분했다.
영화는 오는 4월 26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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