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팍팍해진 2030…5년 만에 가계대출 두배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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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의 가계대출이 지난 5년 간 약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의 금융권 대출 중 전세자금 대출의 증가율은 5년 6개월간 280%였고, 2017년 26조원에서 2022년 6월말 99조 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또한 전 세대 증가율이 2017년 대비 2022년 6월 말 514조원으로 5년 6개월간 34% 증가한 것과 비교해 2030세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는 6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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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의 가계대출이 지난 5년 간 약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기업 에듀머니가 24일 국회사무처에 제출한 '가계부채 위험성 관리를 위한 입법 및 정책 과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은 2017년 710조9000억원에서 2022년 6월 말 기준 1102조원으로 5년 6개월간 55% 증가했다. 이 기간에 2030세대의 증가율은 96%로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2030세대의 빚이 전체 가계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같은 기간 28%에서 35%로 확대됐다.
4050세대는 2017년 59%였으나 2022년 6월 말 기준 51%로 하락했다. 2030세대의 금융권 대출 중 전세자금 대출의 증가율은 5년 6개월간 280%였고, 2017년 26조원에서 2022년 6월말 99조 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전세자금대출 173조원에서 2030세대의 비중은 57%인 99조 3000억원으로 2017년 전체 중 50%의 비중에서 더욱 확대됐다.
특히 은행권의 전세자금대출 증가에서 2030세대의 증가율은 296%로 5년 6개월간 73조 4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전체 잔액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58.1%로 금융권 전체 비중 57%를 상회했다. 차주수 기준으로는 은행권 전세자금대출자 전체 중 2030세대 차주수는 61%를 차지했다. 2017년 27만4000여 명의 대출자였는데, 2022년 6월 말 기준 82만 6468명으로 211% 증가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를 통한 전세자금대출 증가는 2030세대보다 4050세대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2030세대의 여신전문금융회사 전세자금대출 증가율은 227%, 4050세대는 296.5%, 60세 이상은 459.7%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의 증가율이 두드러지지만 전체 여신전문금융회사 전세자금대출 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불과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전세자금대출은 2차 대출로 추정됐다. 4050세대가 은행권의 전세금 대비 대출 한도인 80% 이상을 여신전문금융회사를 통해 추가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권의 신용대출 이용 잔액 또한 2030세대의 증가율은 5년 6개월간 75%로 전 세대 신용대출 증가율 64%를 상회했다. 은행권의 신용대출 증가에서도 2030세대는 5년 6개월간 70% 증가했다.
2030세대의 저축은행 신용대출 증가율은 은행권보다 심각한 수준인 162.5%였다. 2022년 6월말 기준 4050세대의 신용대출 잔액을 추월해 저축은행 신용대출 잔액 총액의 36%인 9조3929억원이었다.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또한 전 세대 증가율이 2017년 대비 2022년 6월 말 514조원으로 5년 6개월간 34% 증가한 것과 비교해 2030세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는 66%였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을 이용 중인 2030세대 1인당 대출은 1억 3000만원으로 4050세대 1억2900만원을 추월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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