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도주의적 위기 수단에 재난 대응팀 파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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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유혈 충돌이 이어지면서 수백명이 숨지고 세계 각국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탈출 작전을 벌이는 등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수단 국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기 위해 재난 대응팀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파워 처장은 "수단 정부군과 신속지원군 간 전투로 수백 명이 목숨을 잃고 수천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수단 국민들의 민주적 열망은 또다시 좌절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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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구할 수 없고 전력, 물, 식량 부족 장기화 직면"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수단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유혈 충돌이 이어지면서 수백명이 숨지고 세계 각국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탈출 작전을 벌이는 등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수단 국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기 위해 재난 대응팀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만다 파워 USAID 처장은 베트남 방문 중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수단 국민들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기 위해 이처럼 재난 대응 전문 팀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파워 처장은 성명을 통해 교전 상황에 처해 있는 수단 주민들에 지원 계획을 밝히면서, "전문가들은 힘겨운 상황에서 끝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수단 주민들에게 안전하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 단계에서 재난 대응팀은 케냐에서 활동할 것이며, 전문가들은 국제 사회와 협력해 필요사항을 파악하고 안전하게 인도주의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파워 처장은 "수단 정부군과 신속지원군 간 전투로 수백 명이 목숨을 잃고 수천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수단 국민들의 민주적 열망은 또다시 좌절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 안에 갇힌 국민들은 절실히 필요한 의약품을 구할 수 없고 전력, 물, 식량 부족이 장기화할 전망에 직면해 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수단 인구 3분의 1 수준에 달하는 약 1600만명의 국민들이 현재 인도주의적 지원이 절실한 상태라고 호소했다.
지난 15일 수단에서 벌어진 정부군과 반군인 준군사조직(신속지원군·RSF)의 무력 충돌로 인해 수백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현지 상황은 심각하다. 수백만명의 수단 국민들은 기본적인 생활조차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각국은 서둘러 군 수송기를 급파하고 해상 탈출 작전을 벌이며 자국민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군과 반군은 지난 21일부터 72시간 동안 금식성월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명절 '이드 알피트르' 기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수단 곳곳에선 총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이에 파워처장은 양측은 휴전을 지키고, 인도주의적 지원과 의료인들이 안전하게 수단으로 파견될 수 있도록 국제인도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미국은 수단 하르툼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수단 주재 미국 대사관을 폐쇄하고 업무를 일시 중단하지만 수단 국민과, 그들이 원하는 미래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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