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만 언더파’ 시즌 4번째 ‘톱10’… 뒷심 부족했던 한국여자골퍼 추격전
김아림·양희영 4위, 고진영은 9위
양희영이 선두와 1타차, 김아림과 김효주가 선두와 2타차에서 추격전을 펼쳤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시즌 첫 메이저 왕관을 릴리아 부(미국)에게 넘겨줘야 했다. 무엇보다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에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최종일 언더파를 친 한국 선수는 딱 한 명 고진영 뿐이었다.
한국선수 11명이 컷을 통과했지만 대회 최종일 10명이 이븐파나 오버파를 쳤고, 고진영만 4타를 줄여 한국선수 자존심을 지켰다.
고진영은 대회 최종일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올 시즌 5번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은 4번째 10위 이내에 오르면서 톱10 확률 80%를 기록했다.
올해 고진영은 첫 번째 출전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6위로 시작한 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공동5위, 디오 임플란트 LA오픈 공동25위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공동9위의 성적을 내고 있다.
이날 고진영은 4번(파5)과 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고진영은 마지막 3개 홀을 남길 때까지 후반 홀 버디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기다리던 버디는 후반 3홀에 몰려 나왔다. 파4의 16번 홀, 파3의 17번 홀, 그리고 파5의 18번 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떨어뜨리며 이날 가장 낮은 타수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5타를 잃은 최혜진은 단독17위(합계 3언더파 285타), 1타를 잃은 전인지는 공동18위(합계 2언더파 286타)로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마쳤다.
부는 올해 2월 혼다 타일랜드에 이어 통산 2승을 거두고 우승상금 76만5000 달러(약 10억 원)를 챙겼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글 퍼트를 넣은 넬리 코다(미국)는 단독3위(9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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