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일주일 새 10% 하락…규제강화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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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일주일 새 10% 가까이 하락해 2만70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소폭이지만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고,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투자 심리는 한층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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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도 12% 가까이 하락
美 연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높고
글로벌 규제강화 움직임까지 더해져
투자심리 위축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일주일 새 10% 가까이 하락해 2만70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소폭이지만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고,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24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7% 하락한 2만7588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6% 떨어진 186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6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0.8% 줄어들었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주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주일 전 가격과 비교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10%, 12% 씩 떨어졌다. 전체 시가총액은 9% 줄었다.
지난주 가격하락은 부정적인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연준이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은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5월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89.1%로 보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투자 심리는 한층 위축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를 미등록 증권거래소 운영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장을 통해 비트렉스가 거래를 지원해 온 오미세고(OMG), 대시(DASH), 알고랜드(ALGO ) 등 6개 자산은 증권성을 띤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은 20일(현지시간)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상자산 시장 규제법(MiCA)을 통과시켰다. 세계 첫 가상자산법으로 시장 전반에 걸쳐 소비자 보호 규정과 시장 감독 규정을 담았다. 최종안은 6월 말 나올 예정으로 2025년 1월부터 전면 시행을 목표로 한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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