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 전하 납시오'… 'KING' 이강인, MOM+평점 9.1점 대폭발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이강인(22·RCD 마요르카)이 프로 데뷔 첫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 ⓒ연합뉴스

마요르카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에 헤타페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질주한 마요르카는 승점 40점(11승7무12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 이강인은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멀티골 포함 풀타임으로 맹활약했다.

전반전 내내 종횡무진 활약한 이강인은 팀이 0-1로 지고 있는 후반 11분, 골키퍼 선방 이후 튕겨져 나온 마누엘 모를라네스의 슈팅을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감각적인 위치 선정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강인. ⓒ연합뉴스

이어 팀이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상황에서 이강인은 다시 한 번 골을 작렬했다. 마치 2020년 푸스카스상을 받았던 손흥민을 연상시키는 장면이었다. 후반 50분 마요르카 진영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약 70m를 전력 질주한 뒤 왼발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승리의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이었다.

결정적인 2골을 넣은 이강인은 경기 후 공식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인 풋몸은 경기 후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1점을 부여했다.

또 다른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도 이강인에게 8.55를 주며 사실상 모두가 이강인의 활약을 인정했다.

이강인. ⓒ마요르카 공식 SNS

마요르카 공식 SNS도 이강인의 활약에 극찬을 남겼다. 경기 후 마요르카 SNS는 이강인에 대해 'KING'이라는 짧은 문구를 남겼다. 마치 왕과 같은 지배력을 보여준 이강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표현이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