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본사 상장사 1분기 시총 '1조' 증발

임수정 기자 2023. 4. 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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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본사를 둔 상장사의 합계 시가총액이 1분기에만 1조원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울산 본사 상장사 27곳의 합계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12월 29일) 18억721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3월 31일) 17조7104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울산 본사 상장사 중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은 3곳으로 HD현대중공업(8조8773억원), 현대미포조선(2조8039억원), 롯데정밀화학(1조506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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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16%↓ 현대미포 20%↓
KG케미칼 49%↑, 자동차업종 '방긋'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퇴근하는 근로자 모습. /뉴스1 ⓒ News1 DB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울산에 본사를 둔 상장사의 합계 시가총액이 1분기에만 1조원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울산 본사 상장사 27곳의 합계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12월 29일) 18억721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3월 31일) 17조7104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에만 1조106억원(-6%) 증발한 것이다.

상장사 27곳 중 시가총액이 감소한 기업은 7곳으로 적은 편이었지만 감소 폭이 컸다.

HD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시가총액은 각각 1조4204억원(-16%), 5712억원(-20%) 줄었다. 이밖에 진양화학(-20%), 무림P&P(-16%), 경동도시가스(-14%), 미원화학(-9%), 코엔텍(-8%)의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반면 KG케미칼의 경우 시가총액이 1분기에 2739억원(49%)이 늘면서 울산 본사 상장사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KB케미칼은 차량용 요소수, 고효율 하수처리제, 건설 소재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자동차 업종의 실적 호조 기대감이 일부 울산 본사 상장사 시가총액에도 반영됐다. 현대자동차 부품협력업체인 덕양산업(38%)을 비롯해 센트랄모텍(22%), 디아이씨(16%), 세종공업(14%) 시가총액이 올해 1분기 증가했다.

이 밖에도 올해 1분기 반도체 소재기업 덕산하이메탈(26%), 원전 관련주로 꼽히는 일진파워(20%) 시가총액도 크게 올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울산 본사 상장사 중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은 3곳으로 HD현대중공업(8조8773억원), 현대미포조선(2조8039억원), 롯데정밀화학(1조5067억원)이다.

지난 3월 말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울산의 선박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HLB는 울산 본사 상장사 합계 시가총액에서 제외됐다.

한편 올해 초 상장한 금양그린파워와 한주라이트메탈 시가총액은 1분기 말 기준 각각 2515억원, 1018억원이었다.

revisi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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