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식중독 주의보’···1분기 의심환자 355명으로 전년의 4.5배

최인진 기자 2023. 4.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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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식중독 우려 시설에 대해 점검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발생한 식중독 의심 환자가 35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79명)보다 4.5배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식중독 의심 환자 발생 장소는 어린이집 13명(38%), 학교 131명(38%), 유치원 27명(8%), 음식점 25명(7%) 등의 순이다. 발생 원인균은 노로바이러스 19건(63%), 불명 3건(10%)이고 나머지 8건(27%)은 역학 조사 중이다.

최근 5년간 봄철 식중독 발병원인균은 노로바이러스 33%, 살모넬라 26%, 퍼프리젠스 16% 등 순이다.

식중독은 구토와 설사 복통의 증상이 있는데, 복통을 동반한 설사가 3~5일 지속되면 식중독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음식을 익혀서 먹고 도마·행주·조리기구는 살균 소독하며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고 도는 당부했다.

경기도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점·학교·어린이집 등 식중독 발생 우려 시설에 대해 시군, 교육청 등과 합동으로 중점 지도 점검하고 식중독 발생 현장 모의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외식과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봄철 기온이 올라가면서 식중독 발생 우려가 커졌다”며 “식품 취급 업소와 도민들이 위생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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