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항일 유격대 창건 기념일 맞아 "빨치산 정신이 전진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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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1주년을 맞아 주민들에게 '항일 유격대'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우리 혁명의 만년재부, 영원한 전진 동력' 제하 기사를 통해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1주년이 다가올수록 우리 인민의 생각은 깊어만 간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오는 25일은 김일성 주석이 지휘했다고 주장하는 항일 빨치산 유격대 '조선인민혁명군'이 창건한지 91주년을 맞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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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오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1주년을 맞아 주민들에게 '항일 유격대'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우리 혁명의 만년재부, 영원한 전진 동력' 제하 기사를 통해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1주년이 다가올수록 우리 인민의 생각은 깊어만 간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항일혁명 선열들은 가혹한 환경 속에서 자체의 힘으로 살아가는 법, 적과 난관을 이기는 법, 자기의 존엄과 권리를 지키는 법을 자신들의 고귀한 삶의 자욱자욱으로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는 참된 삶의 스승"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5일은 김일성 주석이 지휘했다고 주장하는 항일 빨치산 유격대 '조선인민혁명군'이 창건한지 91주년을 맞는 날이다. 북한은 이 조직이 정규군(인민군)의 모태가 된 '첫 혁명적 무장력의 창건'의 의미를 가진 날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조선인민혁명군 90주년에는 심야 열병식을 개최하며 대대적으로 기념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에는 정주년(꺾이는 해·5년 또는 0년)이 아니기 때문에 큰 이벤트 없이 지나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날 신문은 항일투사 손원금을 조명하며 "연길폭탄을 만드는데 필요한 화약을 제조하는 과정에 투사는 귀중한 두 눈을 잃게 됐지만, 손 더듬으로 쇠줄을 자르고 작탄을 조립했다"면서 "일제 경찰에 체포됐음에도 '조선혁명만세'를 외쳤다"라고 그를 치켜세웠다.
신문은 이러한 일화들을 전하면서 인민들에게 "과연 조국과 인민을 위해 자기의 귀중한 모든 것을 다 바쳐 싸운 투사들처럼 살며 일하고 있는가"라면서 "어렵고 힘든 일이 있고 거듭되는 실패 앞에서 마음이 나약해지고, 아름찬 일감을 받아 안았아서 주저앉거나 뒤로 물러서려고 한적은 없는가"라고 되묻기를 촉구했다.
신문은 "생산도 학습도 생활도 항일 유격대식으로 해나갈 때 바라는 모든 꿈과 이상을 하루빨리 이 땅 위에 눈부신 현실로 펼쳐놓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북한의 보도는 주민들에게 과거 항일 투사들과 같은 '사상 무장'을 당부하며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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