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컴백' 슈가 "하던 걸 했으니 그냥 즐겨주세요"

21일 솔로 앨범 '디데이' 발매
타이틀곡 '해금' 포함 10곡 수록
"전하고픈 이야기 꾸밈없이 채워"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전하고픈 이야기를 꾸밈없이 솔직하게 담은 앨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는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이름을 내걸고 이달 21일 발매한 솔로 앨범 ‘디데이’(D-DAY)를 이 같이 소개했다.

슈가는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24일 언론에 공개한 앨범 소개 영상에서 “제가 만들어온 모든 음악이 그랬지만, 항상 전 솔직하다”며 “이번에도 지금 현재 이 순간에 전하고픈 이야기를 꾸밈없이 채웠다. 많은 분이 듣고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슈가는 타이틀곡 ‘해금’과 7일 선공개한 아이유 피처링곡 ‘사람 파트.2’를 비롯해 ‘디데이’, ‘허?!’(HUH?!), ‘아미그달라’(AMYGDALA), ‘SDL’, ‘극야’, ‘인털루드: 다운’(Interlude: Dawn), ‘스누즈’(Snooze), ‘라이브 고스 온’(Life Goes On) 등 총 10곡을 앨범에 담았다.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한 슈가는 “트랙 순서대로 찬찬히 들어보시면 왜 이런 곡들을 배치했는지 이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 메시지는 너무 많은 정보에 들어오는 시대에 현재와 자기자신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통 악기인 해금 사운드를 활용한 곡인 타이틀곡 ‘해금’은 “비주얼적인 것들에 투자를 많이 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슈가는 “선공개곡인 ‘사람 파트2’가 ‘듣는 음악’이었다면 ‘해금’은 ‘보는 음악’”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슈가는 2016년과 2020년 각각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와 ‘D-2’를 선보였다. ‘디데이’로 자신만의 ‘3부작’을 완성한 슈가는 “3부작의 마지막이기에 더더욱 공을 들였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저라는 사람이 하던 걸 그냥 했다. 발표를 함과 동시에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면서 “그냥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앨범은 한터차트 집계 기준으로 발매 첫날에만 107만여장이 팔렸다. 솔로 가수 음반의 발매 첫날 최다 판매량 신기록이다. 아울러 타이틀곡 ‘해금’은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전 세계 86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찍었다.

기분 좋게 활동을 시작하게 된 슈가는 26~27일 양일간 미국 벨몬트 파크에서 공연을 진행해 솔로 월드 투어의 서막을 연다. 이번 투어로 미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그리고 국내에서도 공연을 개최한다.

영상 말미에 슈가는 “가수는 노래하는 사람이지만 그 이전에 공연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전 공연에 가수로서의 자아와 가치관을 많이 투영하는 편”이라면서 “‘아미’(ARMY, 팬덤명)를 만나뵐 생각에 두근두근하다”고 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