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패러다임의 대혁신 전략’ 주제… 미래 교육이 가야할 방향 제시
조선일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
‘2023 미래사회 교육 컨퍼런스’가 21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렸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회교육위원회·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일류(一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패러다임 대혁신 전략’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유기홍 국회교육위원회 위원장,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유지범 성균관대학교 총장이 참석, 축사를 했고 선우정 조선일보 편집국장이 개회사를 했다.
축사에서는 최근 교육계 핫이슈인 ‘학교폭력’ 해결 의지뿐 아니라, ‘맞춤 교육’ ‘학생의 행복’ 등 미래 교육이 추구해야 할 가치들이 강조됐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은 “학부모들이 자녀를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안전하고 따뜻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며 “전문가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가교육 발전 계획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유기홍 국회교육위원회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헤쳐 나가기 위한 ‘전사(戰士)’로서 ‘AI 디지털 인재 100만 양병론(養兵論)’을 제안한다”며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또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은 “교육혁명을 위해 더 질 높은 공교육과 공존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비전을 전했다. 대학 쪽에서도 미래 교육이 가야 할 방향이 제시됐다.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은 “이제 교육은 ‘플랜테이션(plantation) 전략’이 아닌 ‘자연림(自然林) 전략’으로 가야 한다”며 “규격화된 인재가 아니라 비옥한 토양에서 자유롭게 경쟁·공존·협업하며 자라나는 인재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지범 성균관대학교 총장 역시 “지식의 획일적 주입에서 벗어나, 개별화된 맞춤형 학습으로 바뀌어야 한다”라며 “인공지능 활용 능력은 물론, 인공지능이 못하는 일도 할 수 있는 창의적 역량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개회사를 맡은 선우정 조선일보 편집국장은 “우리 사회와 교육계의 최대 과제가 오늘 컨퍼런스의 주제인 ‘일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패러다임 대혁신 전략’이다”라며 “저출산 시대 ‘핵심 인재 양성’ ‘지역 소멸’ ‘고령화 사회의 평생 교육’이라는 국가적 사회 이슈에 대한 정밀한 진단과 해법이 절실하다”며 참석자들에게 미래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할 것을 권했다.
이어서 첫 번째 기조강연에서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모두를 위한 맞춤교육’이라는 주제로 교육개혁 추진 계획을 밝혔다. ‘모두를 위한 맞춤교육’은 ▲학생맞춤 ▲가정맞춤 ▲지역맞춤 ▲산업·사회맞춤이라는 4가지 방향성을 가진다. 이 부총리는 이러한 방향성과 함께 현 정부의 ‘교육개혁 3대 정책’으로 ▲국가책임 교육·돌봄 ▲디지털 교육혁신 ▲대학 개혁을 제시했다. 기조강연 두 번째 시간에는 송승헌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56개 역량 분석’을 통해 설명했다. <조선일보 2023년 4월 22일자 A11면 참조>
오후 첫 번째 세션은 ‘기업 좌담회’로 진행됐다. 국내 초일류기업이 말하는 글로벌 인재상을 ‘기업이 희망하는 핵심 인재에 대해 묻다’라는 주제로 들어보는 시간이었다. 이광회 조선일보 AD본부 본부장이 좌장을 맡고 황순배 네이버 인사총괄, 서인영 LG에너지솔루션 인재확보담당이사, 이승종 KB국민은행 전무, 박두환 현대자동차그룹 실장이 패널로 나섰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주제발표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제언’이 이어졌다. 심민철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이 ‘디지털 교육 정책 방향’, 최용혁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총장이 ‘웹(web) 3.0 시대 산학연(産學硏)을 통한 미래의 인재 양성’, 함영기 서울시교육청 국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실천적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교육 전문가들이 모인 이날 컨퍼런스는 조선일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미래사회 교육 컨퍼런스’는 2020년 가을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교육 현실에 대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비전까지 모색하고자 시작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2021년 ‘대전환의 시대, 우리의 미래교육’이라는 주제로 열렸던 2회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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