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의 페페, 은퇴 대신 1년 재계약

황민국 기자 2023. 4. 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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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루투갈 축구국가대표 페페가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다옌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조별예선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알다옌|권도현 기자



포르투갈이 자랑하는 베테랑 수비수 페페(40·포르투)는 아직 축구화를 벗을 생각이 없다.

그는 만 40살에 프로 선수로 1년 더를 외쳤다.

FC포르투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페와 계약을 2024년 6월 30일까지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만 40세가 된 페페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선수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페페는 “축구 선수로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재계약”이라면서 “선수이자 인간 그리고 한 명의 아버지로 내가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클럽의 모든 이에게 고맙다. 이 특별한 클럽과 도시에 올해 더 많은 타이틀을 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페페는 2019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친정팀 포르투에 복귀했다. 이번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19경기와 4경기를 뛰었다. 또 포르투 주장직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한 그는 계약기간 동안 두 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두 차례 FA컵 우승 등 총 7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축구 선수 페페의 가치는 최고의 선수만 뛰는 국가대표 자격에서도 입증된다. 페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변함없이 주전 자리를 지켰다. 페페는 지난 3월 유럽네이션스리그 2연전(리히텐슈타인·룩셈부르크)은 부상으로 넘겼으나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참가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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