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돈봉투 원인' 지목 대의원 제도,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

"宋, 물욕 적은 사람 보증? 재산 많지 않은 사람이라는 의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3.4.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송영길 전 대표의 2021년 전당대회 캠프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제기되는 당내 대의원 제도 개선 목소리에 대해 "자연스럽게 논의가 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관련해서 돈봉투 사건이 전당대회 구조와도 관련이 있고, 꽤 많이 이야기돼 온 대의원 비율이 너무 높아서 그런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는 세상이 바뀌어서 당원의 참여, 국민의 참여, 직접 민주주의가 훨씬 높아졌기 때문에 당장 정책을 만드는 데 있어서도 당원과 국민의 참여를 높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책뿐만 아니라 당무라든가 각종 당의 최고 지도부 선출 이런 데서도 높아지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했다.

전날 김 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가슴이 아팠다"며 "청빈까지 말하긴 거창하지만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의미를 묻는 질문에 김 의장은 "상대적으로 재산이 많은 것도 아니고, 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점에서 얘기를 한 것"이라며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송영길이라는 사람이 굉장히 학구열이 높은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인이 탈당을 한다는 게 쉽지가 않은데, 본인이 자기가 대표 때 어떤 상황이 생기면 탈당하고 증명하고 그렇게 돌아온다라는 나름의 룰을 얘기했던 것을 그대로 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무겁게 본다"고 평가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