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탈당’→귀국…친명 “늦었지만 다행” vs 비명 “꼬리 자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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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이 휘청이는 가운데, 사안의 핵심인 송영길(사진) 전 대표가 책임을 지고 탈당한 것과 관련해 친명(친이재명)계는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이라고 평가한 반면, 비명(비이재명)계는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반면,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송 전 대표가 탈당하면서 당이 한숨 돌린 듯하다는 진행자의 분석에 "사실이 밝혀지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그건 하나도 달라진 게 없고 탈당을 했기 때문에 한숨 돌린다고 한다면 그건 꼬리 자르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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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데 납득을 못하겠다”
‘2021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이 휘청이는 가운데, 사안의 핵심인 송영길(사진) 전 대표가 책임을 지고 탈당한 것과 관련해 친명(친이재명)계는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이라고 평가한 반면, 비명(비이재명)계는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친문(친문재인)계이자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범계 원내대표 후보는 2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시점상 늦은 감은 있지만, 정치적 책임을 통감하고 탈당, 즉시 귀국이라는 수순을 밟는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다만, 송 전 대표가 ‘(전대 당시) 30분 단위로 정신없이 뛰어다닐 때라 바빴기 때문에 몰랐다’고 한 데 대해선 “모든 사람은 자기 부죄 거부에 헌법적 권리는 갖고 있다. 핵심 당사자인 강래구 전 감사의 영장도 기각된 만큼 본인으로서는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서도 “민주당 전대와 관련한, 본인이 당 대표로 뽑힌 문제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가진다”고 지적했다.
반면,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송 전 대표가 탈당하면서 당이 한숨 돌린 듯하다는 진행자의 분석에 “사실이 밝혀지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그건 하나도 달라진 게 없고 탈당을 했기 때문에 한숨 돌린다고 한다면 그건 꼬리 자르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건 탈당을 하더라도 민주당의 문제로 그대로 남아 있는 건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데 납득을 못하겠다”며 “녹음파일이 보도를 통해 드러났고 들어보면 송 전 대표가 관여했을 가능성, 직접 돈 봉투를 뿌렸나 이런 의심이 강하게 드는 게 오히려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당이 강제수사권이 없다고 미리 포기한 건 지도부 리더십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결부돼서 생각하는 견해들도 있다. 우리 당 운명을 검찰 수사에 맡기고 거기에 끌려 가는 게 말이 되느냐”고 이 대표를 직격하기도 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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