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FA컵 결승은 '맨체스터 더비'

박주희 2023. 4. 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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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이 '맨체스터 더비'로 확정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FA컵 결승에서 맞붙는 건 처음이다.

이로써 2017~18시즌 준우승 이후 5년만에 FA컵 결승에 오른 맨유는 전날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3-0 완승을 거둔 맨시티와 FA컵 정상자리를 다투게 됐다.

FA컵 결승에서 맨시티를 꺾으면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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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승부차기 끝에 브라이튼 꺾고 결승 진출
셰필드 누르고 결승전 선착한 맨시티와 대결
양팀 결승 대결은 사상 처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빅토르 뢴델로프가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2~23시즌 FA 준결승 승부차기에서 승패를 결정짓는 슈팅을 때리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이 ‘맨체스터 더비’로 확정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FA컵 결승에서 맞붙는 건 처음이다.

맨유는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2~23시즌 FA컵 준결승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7-6)를 통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2017~18시즌 준우승 이후 5년만에 FA컵 결승에 오른 맨유는 전날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3-0 완승을 거둔 맨시티와 FA컵 정상자리를 다투게 됐다.

맨유는 통산 21번째 결승 진출로 아스날과 함께 최다 결승진출 타이 기록을 세웠다. 우승횟수는 아스널(14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2회다. 맨시티는 FA컵을 6번 들어올렸다.

지역 라이벌인 두 팀은 올 시즌 다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잉글랜드 플리미어리그(EPL) 2위로 1위 아스널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맨시티는 FA컵 외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노리고 있다. 맨시티는 UCL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4강전을 앞두고 있다. 만약 맨시티가 올 시즌 3관왕(트레블)에 오르면, 잉글랜드 클럽으로 트레블을 달성한 두 번째 팀이 된다. 첫 번째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공교롭게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었던 1999년의 맨유다.

맨유는 올해 2월 리그컵 대회 정상에 섰다. FA컵 결승에서 맨시티를 꺾으면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두 팀이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맨시티 홈 경기에서는 맨시티가 6-3으로 이겼고, 올해 1월 맨유 홈 경기에서는 맨유가 2-1 승리를 거뒀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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