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에서 탄생한 '호수의 여왕' 릴리아 부, 우승상금 보태 시즌상금 100만달러 돌파 [LPGA]

하유선 기자 2023. 4. 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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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타는 릴리아 부(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연장 끝에 생애 메이저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LPGA Q-시리즈 공동 27위로 2019시즌 LPGA 투어 멤버십 획득한 릴리아 부는 올해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데 이어 이번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본인의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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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
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릴리아 부. 사진제공=Getty Images_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타는 릴리아 부(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연장 끝에 생애 메이저 첫 우승을 차지했다.



 



릴리아 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앳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부는, 이날 이븐파를 써낸 엔젤 인(미국)과 공동 1위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엔젤 인의 샷이 물에 빠지면서 우승의 향방이 결정되었고, 부는 버디 퍼트로 우승을 확정했다.



 



1997년 10월 14일에 태어난 부의 이번 우승 나이는 25세 6개월 9일이다.



2018년 LPGA Q-시리즈 공동 27위로 2019시즌 LPGA 투어 멤버십 획득한 릴리아 부는 올해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데 이어 이번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본인의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아울러 2023시즌 처음으로 2승 고지에 오르며 투어 최강자로 거듭났다. 셀린 부티에(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그레이스 김(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연장전 우승이다.



 



부는 이번 우승으로 650점을 획득한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5위(697 점)에서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승상금 76만5,000달러(약 10억1,000만원)를 받은 부는 시즌 상금 111만3,878달러로 늘렸고, LPGA 투어 통산 상금 203만6,647달러를 벌었다. 부는 올해 태국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100만달러를 넘긴 데 이어 빠르게 상금을 모으고 있다.



 



201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부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메이저 무대에 출전했다. 지난해 LPGA 투어 5대 메이저에 모두 나와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로, 개인 첫 메이저 톱10을 기록한 바 있다.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한 2018년 공동 40위가 최고 순위였다. 아울러 셰브론 챔피언십을 통해 메이저 첫 승을 만든 21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부는 이번 경기를 포함해 2023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했고, 모두 톱20에 들었다. 그 중 우승 2회와 공동 7위를 포함해 3번 톱10에 입상했다. 



 



LPGA 투어 첫 우승으로 자신감을 가진 부는 공동 11위로 출발한 이날 바람이 심한 어려운 상황에서 4타를 줄여 선두를 따라잡았다. 특히 4라운드 막판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는데, 25개로 막아낸 퍼트가 든든한 힘이 됐다.



 



 



우승자에게 '호수의 여왕'이라는 기분 좋은 별칭이 따라다니는 본 대회는 지난 1988년부터 2022년까지 51번의 대회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코스(파72)에서 개최했고, 우승자는 '포피스 폰드'에 입수하는 명장면을 남긴 바 있다. 



올해 대회장을 텍사스로 옮겨 치른 첫 대회에서 우승을 확정한 부는 18번홀 그린 옆에 있는 넓은 호수에 뛰어들었고, 이 대회의 전통적인 세리머니를 이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1위였던 엔젤 인은 최종라운드 15번 홀까지 단독 1위를 달렸다. 하지만 16번(파4)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부에게 선두 자리를 넘겼고, 마지막 홀 버디에 힘입어 연장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메이저 무대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에 대한 부담을 극복하지 못한 채 단독 2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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