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심혈관 진단 무선 임플란트 개발 성공

2023. 4. 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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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혈역학(Hemodynamic) 모니터링은 심혈관 질환을 앓는 환자의 수술 전후 관리에 도움을 준다.

최근 일상에서 실시간으로 심혈관 내 압력, 유량 및 온도 측정을 제공할 수 있는 무선 인체이식형 의료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카이스트(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권경하(사진) 교수가 배터리 없이 실시간으로 심혈관 내 압력, 유량, 온도를 측정해 심혈관 기능을 진단하는 인체 삽입형 무선 심혈관 임플란트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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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경하 교수팀, 심혈관 내 압력·혈류·온도 실시간 측정
조직 손상 없이 삽입이 가능하도록 유연 인쇄회로기판으로 제작된 무선 임플란트 시스템.[KA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실시간 혈역학(Hemodynamic) 모니터링은 심혈관 질환을 앓는 환자의 수술 전후 관리에 도움을 준다. 최근 일상에서 실시간으로 심혈관 내 압력, 유량 및 온도 측정을 제공할 수 있는 무선 인체이식형 의료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카이스트(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권경하(사진) 교수가 배터리 없이 실시간으로 심혈관 내 압력, 유량, 온도를 측정해 심혈관 기능을 진단하는 인체 삽입형 무선 심혈관 임플란트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4월 11일 발표됐다.

현재 침상 모니터에 연결된 유선 테더(tether)와 함께 센서를 동맥에 삽입해 동맥압과 혈류 속도 측정이 가능하지만, 유선 인터페이스가 심혈관 손상 및 감염이나 측정 정확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움직이지 않는 환자를 위해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제한된다. 전문 의료 시설에 접근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환자의 수술 후 모니터링을 지원하기 위해, 배터리 없이 무선으로 작동하는 임플란트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연구팀은 무선 통신 및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을 이용해 심혈관 내에서 배터리 없이 실시간으로 압력, 유속 및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이식형 무선 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권경하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KAIST 제공]

연구팀은 배터리 없이 무선으로 동작하는 압력, 유속 및 온도를 측정하는 임플란트 기기를 실제로 제작, 돼지의 폐동맥 및 양의 대동맥과 좌심실에서 기존 임상 기기와 유사한 성능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혈역학 기능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측정해 심장 환자의 치료와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가정 또는 병원에서 환자의 행동 제약 없이 실시간 모바일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권경하 교수는 “앞으로 심장판막 대동맥 이식술 후 경사도 및 기타 유출 검사, 뇌동맥류용 흐름 전환기 내부의 압력 및 유량 측정, 흉부 내 대동맥 내시경적 수술 및 복부 대동맥류 내시경적 수술 등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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