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송영길 임시 탈당은 책임지는 자세 아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4일 “위장 탈당이 습관화된 민주당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임시 탈당은 책임을 지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송 전 대표의 입장 발표에 대해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전혀 몰랐다고 책임을 회피하면서도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고 알고 싶지도 않은 파리에서의 개인 일정 소신 등을 피력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신으로 인해 집안에 불이 났는데 홀로 애국자라고 강변하는 송 전 대표의 모습은 오히려 민주당의 무책임한 생 얼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며 “송 전 대표가 큰 그릇이라며 치켜세우는 이가 있는가 하면 영원한 대표, 진짜 정치인이라며 영웅시하고 물욕이 적음을 보증한다고 엄호하고 나서는 지도부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방탄에 여념이 없는 민주당의 시각에서는 송 전 대표의 비리 혐의가 별 것 아니라고 여겨지는지는 몰라도 상식을 가진 일반인의 시각에서는 민주당 저변의 심각한 도덕 불감증을 여실히 느끼게 할 뿐”이라며 “돈봉투 부스럭 소리로 대표되는 의원으로부터 라임 펀드 김봉현에게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의원들까지 민주당 곳곳에서 돈 봉투 냄새가 가득하다”지적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부터 29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며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방미는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 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 동맹의 청사진과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미에는 대기업 19개사, 중견기업 21개사, 중소기업 64개사와 14개 경제단체, 공기업 4개사의 경제사절단도 구성됐다”며 “한미동맹은 이미 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와 기술 동맹으로까지 확장된 만큼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께서 정상외교를 통해 경제적 국익도 잘 챙겨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빈 방문은 한미 관계의 업그레이드로 발전해서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미일 3국 협력과 동반 발전의 기반을 완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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