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핀테크, 해외 진출에 생존 걸렸다"

금융위, 핀테크 원스톱 지원체계 고도화 약속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국내 핀테크 기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성장하기 위해 글로벌 진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 걸린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핀테크 글로벌 진출 활성화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 핀테크 생태계가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고, 글로벌 진출 활성화가 그 동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한 핀테크 기업들은 해외 진출 활성화와 관련해 지속적인 투자자금 지원, 해외시장정보 제공·컨설팅 확대,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금융회사들은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위는 이번 간담회 건의 사항 등을 토대로 전 업권에 걸친 금융권 글로벌화 정책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핀테크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핀테크 스타트업의 창업·성장부터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는 체계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정부는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금융당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지속해서 적극 노력하겠다"며 "핀테크 랩을 운영하는 금융회사들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재박 삼정KPMG 부대표,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 등 민간전문가와 핀테크산업협회 등 8개 핀테크 사, 신한·KB·우리·하나·NH농협금융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