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우혁 "박진영과 25년만에 컬래버…챌린지만하기 아깝다고"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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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우혁은 27년째 현역으로 활동 중인 '레전드 1세대 아이돌'이다.
꾸준히 신곡을 내고 활동 중인 그는 최근 새 싱글 '필 잇'(FEEL IT)을 통해 여전한 '폼'을 보여주며 K팝 팬들의 주목을 재차 이끌어 냈다.
20여년 넘게 활동 중인 장우혁이지만, 그에게도 슬럼프가 없었던 건 아니다.
그러던 중 MBC '무한도전-토토가' H.O.T. 편을 통해 팬들을 만나 공연을 하고, 그들과 교감하며 다시 활동할 동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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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장우혁은 27년째 현역으로 활동 중인 '레전드 1세대 아이돌'이다. 꾸준히 신곡을 내고 활동 중인 그는 최근 새 싱글 '필 잇'(FEEL IT)을 통해 여전한 '폼'을 보여주며 K팝 팬들의 주목을 재차 이끌어 냈다. 특히 이번 활동에선 과감한 패션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강호동, 신동엽, 박진영 등 여러 스타들과 챌린지까지 하며 '요즘 가요계'에 완벽히 흡수된 모습을 보였다.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1세대 아이돌의 행보는 놀라울 정도다.
20여년 넘게 활동 중인 장우혁이지만, 그에게도 슬럼프가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 2011년 미니앨범을 발매한 뒤 여러 상황이 겹치며 가수 활동을 쉬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실제로 카페를 운영하면서 연예계와 잠시 멀어졌다. 그러던 중 MBC '무한도전-토토가' H.O.T. 편을 통해 팬들을 만나 공연을 하고, 그들과 교감하며 다시 활동할 동력을 얻었다. 지금은 부담감을 덜고 팬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자는 마음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다는 그다.
최근 장우혁은 강타, 이재원과 함께 H.O.T. 히트곡 '캔디' 챌린지를 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의상까지 갖춰 입은 세 사람은 여전한 댄스 실력과 '아이돌스러움'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우혁은 언젠가 H.O.T. 멤버들과 모이고 싶다며 활동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27년째 트렌디한 댄스 가수로 활동 중인 장우혁을 뉴스1이 만났다.
-최근 싱글 '필 잇' 활동을 마쳤다. 2년 만에 음악 방송에도 등장했는데.
▶팬들이 무대 하는 걸 좋아해 줘서 음반을 내면 음악 방송까지 하는 편이다. 결혼하고 아이가 있으신 분들도 내가 무대 할 때 응원하러 오면, 본인의 생활에서 벗어나 다시 학생이 된 느낌이라고 하더라. 자신을 찾은 느낌이라 좋다고. 팬들과 내가 함께하는 그 공간이 '타임머신'이 되는 것 같다.
-팬들과 함께하는 공간을 '타임머신'이라고 표현하는 게 흥미롭다.
▶예전부터 팬들이 공연장에 오면 과거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라고 해주더라. 그래서 이걸 음악에도 녹였다. 지난 2011년부터 내가 하는 음악은 이 '타임머신' 세계관 안에서 내는 거라 대부분 시간과 관련한 주제와 이야기를 다룬다. 앞으로 낼 정규 앨범을 통해 이 세계관의 종지부를 찍으려고 한다.
-지난달 '뮤직뱅크' 출근길에서 아톰 신발을 신고 출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이 신발이 요즘 세계적으로 핫한데 운 좋게 소유하게 됐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눈앞에 이 신발이 딱 있더라. '오늘 이걸 신어야겠다' 싶어 출근길에 신고 갔지만, 처음에는 약간 창피하기도 했다.(웃음) 그래도 덕분에 주목받았고, 이후에 이걸 신고 릴스도 찍었다. -활동은 끝났지만 팬들은 계속해서 만나고 있다고.
▶아직 팬사인회는 진행하고 있는데 곧 대면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H.O.T로 한창 활동할 때는 수백명씩 대면 팬사인회를 했는데, 요즘에는 온라인으로도 많이 하고 대면 팬사인회를 해도 소규모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더라. 덕분에 팬들과 물리적으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서 한 분 한 분 만나 사진도 찍고 이야기할 수 있어 오히려 좋다. 나도 팬층이 다양해졌다. 팬사인회에 오래된 팬도 있고, 2~3년 전부터 오는 팬들도 있어서 팬들의 나이 차이가 20살이 넘기도 한다. 오래된 분들이 새로운 팬들을 이끌어주는데 그런 모습이 좋더라. 국적도 다양해졌다. 이런 풍경을 보면서 나도 선배님들처럼 50~60대가 돼도 팬들과 이렇게 소통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
-신곡 '필 잇' 챌린지도 진행했는데, 강호동부터 신동엽, 박진영까지 톱스타들이 등장해 놀라웠다. ▶원래 부탁을 못하는 성격인데 회사 분들이 이번에 챌린지를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고민하다가 형들에게 부탁을 했다. 호동이형은 '연애편지'부터 인연이 있다. 전화해서 망설이다가 말씀을 드렸는데 형이 '그런 거 어려운 거 아니다'라고 하시더니, 다음 날 바로 우리 회사로 오셔서 챌린지를 해주고 가셨다. 동엽이형도 데뷔할 때부터 알았는데, 부탁을 하자마자 응해주셨다. 박진영형도 흔쾌히 챌린지를 해줬는데 25년 만에 컬래버레이션이었다. 형님이 '릴스로만 하기 너무 아깝다'라고 하셨는데, 컬래버레이션은 언제든 열려 있다. (노)홍철이도, (박)재범이도 부탁을 하자마자 하겠다고 해줘서 다들 너무 고마웠다. -DJ 아닌 가수로는 2011년 이후부터 8년간 공백기가 있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활동을 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열심히 달려오기도 했고, 음원을 준비하다가 엎어지는 상황이 반복되니 지치더라. 새로운 음악이나 춤이 떠오르지도 않고…슬럼프였다. 실제로 공백기에 카페를 내고, 이걸 운영하면서 살려고 한 적도 있다. 그러다 MBC '무한도전-토토가' H.O.T. 편을 통해 팬들을 만나고 콘서트를 하니 너무 좋더라. 힘들었지만 팬들의 눈빛을 보면서 '다시 해야겠다' 싶었고, 지금까지 오게 됐다. 이후에는 부담감을 덜고 재밌게 하니까 결과물도 좋은 것 같다.
-그간 발표한 솔로곡들을 보면 트렌디한 작곡가와 협업도 많이 하더라. ▶예전부터 이렇게 작업을 했다. 신사동 호랭이도 그렇게 만났고. 내가 경험이 있으니 신인의 새로운 것을 더하면 결과물이 잘 나오더라. 신인 작곡가들을 발굴하자는 의미도 있어서 그런 식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재밌다. 곡 잘 쓰시는 분들도 좋지만, 나는 새로운 걸 하는 게 좋다. -고교 시절 댄스팀을 결성해 댄서로 활동을 시작하고 댄스 크루를 만들 정도로 춤에 대한 애정이 깊다. 이제 댄서들이 실력만큼 대접받는 세상이 왔는데, 소감이 남다르겠다.
▶외국에서는 댄서들이 전용기를 타고 다닐 정도로 아티스트 대우를 받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 나도 댄서들이 대접받는 세상 왔으면 싶어 예전부터 크루와 아카데미를 만들고, 댄서들만의 곡도 만들어서 방송에 출연시키고 했다. 그런 행보가 너무 빨랐던 것 같다.(미소) 그런데 '스우파', '스맨파' 이후 댄서들에 대한 대우가 달라진 게 기쁘다.
-후배 아이돌 중 춤 실력을 인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제 아이돌들 실력이 상향 평준화 돼서 다들 잘 추고 개성이 있다. 요즘 눈에 띄는 친구는 카이다. 그 친구가 발레를 했다고 들었다. 그러면 안 좋은 습관이 있을 수도 있는데, 자기 개성을 살리면서도 요즘 댄스에 잘 녹아들더라. 남자가 봐도 섹시하다. 태양과 GD도 말할 것 없이 잘한다. 걸그룹 중에는 뉴진스가 너무 잘하더라.
<【인터뷰】②에 계속>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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