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박하고 욕해서" 시어머니 살해하려 한 며느리 현행범 체포

양휘모 기자 2023. 4. 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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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동탄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시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며느리가 붙잡혔다.

화성동탄경찰서는 존속살인미수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시37분께 화성시의 주거지에서 80대 여성 B씨를 질식사 시키려 한 혐의다.

A씨는 작은 방에서 자고 있던 B씨의 얼굴에 이불을 덮어 5분가량 손으로 눌렀다. 이후 A씨는 B씨가 사망한 것으로 판단,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B씨가 미세하게 숨을 쉬고 있는 것을 확인, 인근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A씨는 현행범 체포됐다.

당시 A씨의 남편도 집에 있었지만 A씨의 범행을 인지하지 못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남편과 재혼 후 13년 전부터 B씨를 모시고 살아왔지만 평소 B씨로부터 구박과 욕설을 받은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영장이 기각됐다”며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김기현 기자 fac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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