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적극 대처'에도 지지율 3주 연속↓.. 민주당 돈 봉투 악재에도 반사 이익 없어

제주방송 이효형 2023. 4. 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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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조사보다 1.0% 포인트 떨어진 32.6%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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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평가 긍정 32.6%·부정 64.7%
외교·안보 이슈에 尹 지지율 하락세 계속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도 반사 이익 없어
무당층(14.2%) 비율 윤 정부 출범 이후 최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조사보다 1.0% 포인트 떨어진 32.6%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초 40%대였던 긍정 평가는 3월 5주째에 한 차례 소폭 반등한 뒤 3주 연속 하락세를 그렸습니다.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4.5%p↑), 서울(2.3%p↑), 30대(3.6%p↑), 60대(2.8%p↑), 보수층(3.9%p↑) 등에서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부 노동조합의 고용 세습 문제와 전세 사기 대처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지지율 반등으로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3%포인트 오른 64.7%로 나타났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6.2%p↑), 대전·세종·충청(3.0%p↑), 인천·경기(2.2%p↑), 20대(4.5%p↑), 40대(3.2%p↑), 70대 이상(2.7%p↑), 무당층(4.8%p↑) 등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얼미터 측은 "강제징용 배상 등 대일 이슈와 도·감청 의혹에 따른 대미 이슈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 '힘에 의한 대만 해협 현상 변경 반대' 등의 발언으로 대러, 대중 이슈까지 더해지며 최근 두 달 가까이 외교·안보 이슈가 대통령 국정 평가의 주요 근거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차이는 32.1%포인트로 작년 10월 첫째 주 이후 가장 큰 격차"라며 "미국 국빈방문의 내용과 구체적인 성과, 연이어 취임 1주년께 나올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대통령의 평가 흐름을 결정하는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 조사보다 3.1%포인트 내린 45.7%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중도층(5.8%p↓, 52.2%→46.4%)과 보수층(3.9%p↓, 24.2%→20.3%), 진보층(1.8%p↓, 76.4%→74.6%)에서 일제히 내려갔으며, 강세 지역인 광주·전라(9.4%p↓, 67.0%→57.6%)에서도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0.6%포인트 오른 34.5%,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1%p 내린 3.3%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무당층 비율은 2.0%p 오른 14.2%를 기록했습니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주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이슈로 지지층 내에서도 심각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평가한다"며 "민주당의 내홍 격화와 이에 따른 지지율 하락 및 정체는 당분간 예정된 코스"라고 했다.

이어 "돈 봉투 사건으로 민주당 지지도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대통령과 여당이 반사 이익을 누리거나 악재 탈출을 하지 못하는 점은 용산(대통령실)과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가 깊이 고민할 대목"이라며 "특히 이번 조사에서 무당층(14.2%)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4%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입니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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