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 출발해 1330원대 터치…연고점 경신

하상렬 2023. 4. 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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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해 1330원대를 진입한 뒤 1320원 후반대로 소폭 내렸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 직후 1332.7원까지 올라 장중 고가 기준 지난 20일(1332.3원)의 연고점을 경신한 뒤 133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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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원 오른 1332.5원에 개장…이후 상승폭 축소
달러인덱스 101.70 강보합권 등락
외국인 코스피 장초반 110억원 순매도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해 1330원대를 진입한 뒤 1320원 후반대로 소폭 내렸다. 환율은 장중 고가 기준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사진=AFP
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8.2원)보다 1.6원 오른 1329.8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4.3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했다. 그 직후 1332.7원까지 올라 장중 고가 기준 지난 20일(1332.3원)의 연고점을 경신한 뒤 133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연고점은 장중 고가 기준 작년 11월29일(1342.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환율은 위험자산 선호심리 부진, 아시아통화 약세 등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경기침체 우려를 일축시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높였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전월(49.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49.0)를 웃돈 것이다.

이같은 긴축 우려에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약화됐다. 이는 위험통화인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우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역외 환율 상승 베팅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환율 추가 상승을 우려하는 역내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유입도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환율 상단을 지지할 재료로 꼽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8시 10분께 101.70을 기록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 초반 11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오전 9시 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06포인트(0.28%) 내린 2537.34를 기록 중이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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