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3990원 내면 편의점 15개상품 20% 할인, 날마다 치솟는 외식물가… 저렴하게 한 끼 해결[별별 구독경제]

■ 별별 구독경제
상품명 : 우리동네GS클럽
구독료 : 월 2500∼3990원
특징 : 편의점 커피, 도시락 최대 25% 할인

GS25 매장에서 한 고객이 ‘우리동네GS클럽’ 구독 서비스로 도시락을 구매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외식물가가 치솟으면서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과 커피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주요 편의점들의 올해 1분기 도시락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안팎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가 전용 앱 ‘우리동네GS’를 통해 선보인 ‘우리동네GS클럽’은 2000∼3000원대의 월 구독료를 내고 편의점 도시락과 커피를 할인받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쉽게 가입이 가능하며, 신용카드 등 고객이 지정한 결제 수단을 통해 월 이용료가 정기 결제된다. 우리동네GS 앱 내 QR코드로 전국 1만7000여 개 GS25 매장 중 가까운 곳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커피 구독 서비스 ‘카페25’는 월 이용료 2500원을 내면 30일 동안 GS25의 원두커피 전 메뉴를 25% 할인된 가격으로 최대 60잔까지 구매할 수 있다. GS25에 따르면 카페25 이용자들은 월평균 39.2잔의 원두커피를 구매해 30일간 최대 1만7500원의 혜택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6.1잔을 구매하는 일반 고객 대비 카페25 구독 서비스 이용 고객의 평균 구매 수량이 6배 이상으로 높은 셈이다. GS25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가 곧 충성 고객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먹거리 구독 서비스인 ‘한끼’의 경우 월 사용료 3990원을 결제하면 30일간 GS25 도시락 등 프레시푸드, 베이커리 등 주요 상품을 최대 15개까지 20% 할인받을 수 있다. 최대 할인 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1만8000원에 달한다. 이용자들은 월평균 20개 이상의 상품을 구매해 최대 혜택 기준을 훌쩍 넘었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끈 ‘김혜자 도시락’을 시작으로 편의점 도시락 열풍까지 가세하면서 도시락값을 할인받을 수 있는 ‘한끼’의 신규 가입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GS25는 설명했다.

GS25는 우리동네GS클럽의 인기에 다양한 제휴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와 손잡고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 양육지원사업 협력이 대표적이다. GS25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 양육지원사업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동네GS클럽 구독권을 제공했는데, 신청이 집중되는 등 큰 호응을 끌어냈다. GS25 관계자는 “알뜰한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이 늘면서 편의점 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고객과 회사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한층 고도화한 구독 서비스 모델을 지속해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