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이적설→프로 첫 멀티골→공식 MOM' 이강인 "남은 경기 최선 다하겠다"

박대성 기자 2023. 4. 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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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1, 마요르카)이 시즌 막바지를 달릴수록 환상적이다.

이강인은 홈 구장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헤타페전에 선발 출전했다.

홈에서 실점한 마요르카는 동점골에 총력을 다했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과 전방 조합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헤타페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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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 이강인의 전력질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1, 마요르카)이 시즌 막바지를 달릴수록 환상적이다. 헤테파와 홈 경기에서 프로 첫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헤타페전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 경기도 너무 만족한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남은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홈 구장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헤타페전에 선발 출전했다. 무리키가 최전방을 맡았고 2선과 세컨톱 자리를 오가며 마요르카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마요르카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양 팀은 파이브백으로 대응, 역습으로 배후 공간을 노렸다. 헤타페는 전반 초반부터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았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2분 마요랄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홈에서 실점한 마요르카는 동점골에 총력을 다했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무리키와 은디아예가 최전방에서 역습을 했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과 전방 조합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헤타페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요르카는 후반전에 하우메 코스타를 투입해 측면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후반 11분 동점골이 터졌는데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모랄레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튕겨 나오자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원점으로 돌아왔던 균형은 후반 19분에 깨졌다. 라일로가 헤더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팽팽했던 균형을 깼다. 마요르카는 교체로 리드를 지키려고 했다. 경기가 마무리되던 찰나, 후반 추가 시간에 환상적인 '이강인 쇼'가 열렸다.

이강인이 볼을 잡자 헤타페 수비 라인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센터 서클 아래에서 전력 질주하며 헤타페 빈 공간을 질주했다. 마요르카 공격수 둘이 함께 뛰며 화력 지원을 했지만, 왼발에 자신감이 붙은 이강인이 정확하게 마무리했다. 2019-20시즌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던 환상적인 골이 스쳐가는 장면이었다.

쐐기골을 넣고 코를 매만지는 세리머니를 했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인터뷰 뒤에 세리머니 의미를 묻자 "누나가 골을 좀 넣으라고 했다. 누나를 향한 세리머니"라고 말했다.

한편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올해 여름 마요르카와 작별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애스턴 빌라, 번리,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굵직한 팀이 이강인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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