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줄…콘테 과거 '작심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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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무려 6골을 실점하면서 처참하게 무너지며 '대참사'를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2연패 늪에 빠졌고, 올 시즌 뉴캐슬과 두 차례 맞대결 모두 패하면서 '스윕'을 당했다.
이날 토트넘은 시즌 내내 활용했던 백 스리 전술 대신 백 포 전술을 들고나오면서 '깜짝'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그리고 대패와 함께 콘테 감독의 '작심발언'이 재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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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무려 6골을 실점하면서 처참하게 무너지며 '대참사'를 막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경질된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의 '작심발언'이 현지에서 재조명됐다.
토트넘은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시즌 EPL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6으로 완패했다. '대참사' 속에서 해리 케인(29)의 만회골로 영패는 모면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2연패 늪에 빠졌고, 올 시즌 뉴캐슬과 두 차례 맞대결 모두 패하면서 '스윕'을 당했다. 순위표 5위(16승5무10패·승점 53)에 그대로 머무른 가운데 두 경기를 더 치르고도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9)와 격차는 승점 6이 됐다.
토트넘은 오히려 6위 아스톤 빌라(승점 51)의 추격을 당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리고 현재 분위기와 흐름, 경기력이라면 순위가 뒤바뀌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관측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전망대로라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마저도 위태롭다.
이날 토트넘은 시즌 내내 활용했던 백 스리 전술 대신 백 포 전술을 들고나오면서 '깜짝'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다만 우려가 컸다. 좌우 풀백으로 나선 이반 페리시치(33)와 페드로 포로(23)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탓에 수비밸런스 문제가 제기됐다. 여기다 최근 에릭 다이어(29)가 실책이 끊이질 않았던 것 역시 걱정스러운 전망이 나온 배경이었다.
예상대로 전술 변화는 독이 됐다. 토트넘은 수비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킥오프 2분 만에 실점을 헌납했다. 이어 전반 6분과 9분, 19분과 21분 연이은 실점을 헌납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고, 후반 22분 여섯 번째 실점이 나오면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그리고 대패와 함께 콘테 감독의 '작심발언'이 재조명됐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콘테 감독은 '문제는 하나의 팀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중요한 목표를 위해 뛰지 않고, 압박감과 스트레스 속에서 경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책임을 지려고도 하지 않는다'며 '이것이 토트넘의 현실이다. 20년 동안 구단주가 있었지만, 왜 아무것도 얻지 못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분노했었다. 그리고 지금 현재 그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여겨진다"고 짚었다.
실제 토트넘은 콘테 감독이 떠난 후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승(1무2패)에 그치는 등 확실하게 반등하지 못했다. 특히 이날 대패하면서 그의 '작심발언'은 확실하게 증명됐다. 그뿐 아니라 "토트넘 수비수들의 능력을 고려했을 때 백 포 전술을 활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그의 말도 다시 한번 입증됐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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