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내 골보다 팀 승리 더 기뻐" 단언, 이제 라리가 잔류 넘어 더 높은 곳 바라본다

양정웅 기자 2023. 4. 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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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후 첫 멀티골을 폭발시킨 이강인(22·마요르카). 개인 최고의 활약에도 그의 머릿속에는 '팀'만 있었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24일(한국시간) "이강인이 '팀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잔류에 가까워졌지만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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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이강인. /사진=레알 마요르카 공식 SNS 갈무리
프로 데뷔 후 첫 멀티골을 폭발시킨 이강인(22·마요르카). 개인 최고의 활약에도 그의 머릿속에는 '팀'만 있었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24일(한국시간) "이강인이 '팀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잔류에 가까워졌지만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이강인은 스페인 마요르카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모익스에서 열린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헤타페와 홈경기에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역전승에 기여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11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골을 만들었다. 골키퍼의 선방으로 튕겨나온 볼을 완벽한 후속 처리로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이강인은 득점 직후 포효하며 기쁨을 즐겼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추가했다. 하프라인 아래서부터 역습을 통해 치고 나간 이강인은 페널티 박스까지 볼을 끌고 간 뒤 정확한 왼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장면이었다.

마요르카 이강인이 24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헤타페와 홈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마요르카 공식 SNS
이날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가 선정한 MOM을 차지했다. 또한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과 풋몹은 각각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58점과 9.1점을 부여했다. 그만큼 이강인의 활약이 대단했다는 것이었다.

경기를 이긴 마요르카는 2연승과 4경기 무패 행진(2승 2무)을 동시에 이어갔다. 또한 승점 40점(11승 7무 12패)을 기록하며 리그 순위도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마요르카는 강등권인 18위 발렌시아와 승점 차이를 10점으로 벌리면서 사실상 라리가 잔류를 확정했다.

경기 후 이강인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내 골보다 팀 승리가 더 기쁘다. 또한 오랜만에 홈경기를 치르게 된 것도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음 게임까지 분위기가 이어지길 바란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강등권을 벗어났다고 평가받는 마요르카, 하지만 이강인은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 팀은 이제 라리가 잔류에 가까워졌다"고 인정하면서도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공식 SNS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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