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조국, 무소속이라도 당선…고난·흡입력에 준수한 외모까지"

"조국에겐 정치 지도자의 '드라마'"
"윤 대통령도 한국 정치지도자 요건 완벽히 갖춰"

신평 변호사가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부상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신평 변호사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신당 창당과 이를 돕겠다고 나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언급하며 "이러한 장치적 도전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따라서 (2024년 4월 10일) 총선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금 전 의원의 신당이 아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한국에서 주요한 정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2가지 기본 요건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역경을 헤쳐온 '고난의 서사'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사람을 끌어모으는 힘"이라면서 "금 전 의원은 인간적인 측면에서 훌륭할지 모르지만 이 2가지 점에서 아주 약하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이 2가지 요건을 완벽하게 갖췄다. 대통령이 된 게 그저 된 것이 아니다"라며 김 전 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허구한 날 윤 대통령이 마치 운이 좋아 그 지위에 올라간 것처럼 불만스럽게 바라보거나, 뒤에서 험담의 입방아를 찧었지만 윤 대통령이라는 걸출한 존재가 없었으면 그 철통 같았던 정권 연장의 시나리오는 절대 허물어질 리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야권에서 2가지 요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사람으로 조 전 장관을 꼽았습니다. 신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준수한 외모에다 목소리도 매력적이고 뛰어난 언변까지 갖췄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신 변호사는 "최근 조 전 장관은 출판기념회에서 내년 총선의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출마 또는 불출마 여부를 확답하지 않았다"며 "선거 출마에 관한 이 말은, 그가 총선에 출마할 문이 열리면 반드시 그 문을 열고 확실히 출마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말로 해석해도 무방하다"고 해석했습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얼마 전 1심 재판에서 2년의 실형 선고를 받았지만 내년 총선까지 대법원 판결까지 내려져 출마가 법적으로 막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일단 출마하면 설사 무소속이라 하더라도 조 전 장관이 가진 정치적 자산이 워낙 출중한 만큼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습니다.

신 변호사는 "그 이후의 과정은 어쩌면 무시무시하다"며 "국민의힘에서 적절한 방파제 역할을 할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다. 조 전 장관은 급속하게 윤 대통령의 제 1 정적으로 부상해 차기 대권의 야권 선두주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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