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척·손하트·만세포즈까지…한화 더그아웃에 폴라로이드 사진이 붙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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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와 LG의 경기가 열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경기 전 1루 쪽 한화 더그아웃 안쪽 벤치 의자 위에 걸린 폴라로이드 사진 7장이 취재진의 시선을 끌었다.
해당 사진엔 올 시즌 한화에서 홈런을 때린 선수들의 더그아웃 홈런 세리머니가 담겨 있었다.
한화는 지난 1일 정규리그 개막 이후 7개의 홈런을 날렸고, 사진 속엔 7명의 홈런 주인공들이 야구장과 더그아웃을 배경으로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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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와 LG의 경기가 열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경기 전 1루 쪽 한화 더그아웃 안쪽 벤치 의자 위에 걸린 폴라로이드 사진 7장이 취재진의 시선을 끌었다.
해당 사진엔 올 시즌 한화에서 홈런을 때린 선수들의 더그아웃 홈런 세리머니가 담겨 있었다. 한화는 지난 1일 정규리그 개막 이후 7개의 홈런을 날렸고, 사진 속엔 7명의 홈런 주인공들이 야구장과 더그아웃을 배경으로 활짝 웃고 있다. 특히 폴라로이드 사진은 홈·원정 더그아웃을 가리지 않았고, 선수들의 손 하트와 엄지 척 등 다양한 포즈도 눈길을 끌었다.
이 폴라로이드 사진은 베테랑 내야수 오선진의 아이디어였다. 오선진은 지난겨울 삼성에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친정팀 한화로 복귀했다. 동료들의 소중한 순간을 담기 위해 폴라로이드를 직접 구매했다는 오선진은 "홈런 세리머니로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생각이 나서 이태양과 같이 가서 샀다. 한 시즌 동안 홈런 친 장면이 쌓여나가면 좋은 추억도 되고, 선수들도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에선 몇 해 전부터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에서 다양한 장비를 활용한 홈런 세리머니가 유행 중이다. 삼성은 올해 홈런을 날린 선수에게 대형 구단 로고 목걸이를 걸어준다. 특히 몇 점짜리 홈런이냐에 따라 걸 수 있는 목걸이 개수도 다른데 1점 홈런은 1개, 만루 홈런은 4개를 걸어준다.
또 지난 시즌 익살스러운 왕관과 가발 세리머니를 선보였던 키움은 올핸 홈런을 치고 돌아오는 선수에게 카우보이모자를 씌워주고 있다. 카우보이모자는 운영팀장의 아이디어. 키움 관계자는 "카우보이가 마초의 상징, 상남자 이미지 강하다. 이점 착안해서 미국서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카우보이모자 구매,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카우보이모자를 활용하는 구단이 있다. LA 에인절스다. 에인절스 선수들은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을 찾는 선수에게 카우보이모자를 씌워준다. 카우보이모자는 구단주였던 배우 진 오트리가 서부 영화에 많이 출연한 것을 모티브로 삼았다.
대전=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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