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기선 제압으로 통합챔프 기틀 마련
4강 PO 부진 스펠맨의 기량 회복이 열쇠…변준형·오세근 활약 기대
‘안방에서 기선을 제압해 7할의 우승 확률을 잡아라!’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에서 6년 만에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정규리그 1위 안양 KGC인삼공사가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정규리그 3위)를 상대로 25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7전 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갖는다.
지난 시즌 챔피언전에서 격돌했던 두 팀간 리턴매치 1차전에서 누가 기선을 잡느냐에 따라 KGC의 정상 탈환이냐, SK의 2연패 달성이냐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지금까지 치러진 25차례의 챔피언전서 1차전을 가져간 팀이 우승한 경우가 18차례(72%)로 높았기 때문이다.
KGC로서는 상대인 SK가 정규시즌 중반부터 4강 플레이오프(PO)까지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지난 시즌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안방 1차전서 기세를 꺾을 필요가 있다. 더욱이 4강 PO를 치르면서 정규리그 후 떨어졌던 경기 감각을 되찾았고, 최근 닷새간의 휴식기를 통해 체력도 비축했다.
1차전서 KGC가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4강 PO에서 득점력이 떨어졌던 외국인선수 오마리 스펠맨과 ‘토종 듀오’ 변준형, 오세근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스펠맨이 살아난다면 KGC는 좋은 출발을 가져가 시리즈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농구 전문가들은 ‘박빙의 승부’ 예상 속에서도 KGC가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 전제는 탄탄한 팀 조직력을 바탕으로 스펠맨이 예전처럼 득점이 살아났을 경우다. 상대가 정규리그 6라운드 전승과 포스트시즌서 15연승을 질주하며 막강 전력을 과시하고 있어 이 기세를 꺾는 것이 관건이다.
양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서 SK가 4승1패로 우위를 가져가 챔피언에 올랐지만, 지난달 초 일본서 치러진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결승전서는 KGC가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KGC로서는 지난해 챔피언전서 괴롭혔던 SK의 최준용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이 호재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최준용은 SK 전술 운용의 핵심으로,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는 옵션이었으나 아쉽게도 부상으로 빠져 SK 입장에서는 큰 손실이다.
김상식 KGC 감독은 “SK가 만만치 않은 팀이어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가능한 빨리 끝내고 싶다. 그동안 SK에 강한 모습을 우리 팀이 보여왔기 때문에 초반 기선을 잡아 가능한 5차전 정도에 승부를 끝내고 싶다”라며 1차전 기선 제압을 통해 통합 챔피언에 오르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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