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초박형 자성 부품으로 美 발명상 ‘에디슨 어워즈’ 수상

김민국 기자 2023. 4. 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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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슬림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열린 시상식에서 '상용 기술(Commercial technology)' 분야 동상으로 선정됐다.

LG이노텍은 2017년부터 초박형 자성 부품 개발을 시작해 2020년에 두께 9.9㎜의 넥슬림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LG이노텍은 넥슬림 개발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을 통해 3세대 페라이트 자성 소재(X-3) 개발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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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의 초박형 자성 부품 넥슬림.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은 초박형 자성(자석의 성질) 부품인 ‘넥슬림’으로 미국 ‘에디슨 어워즈 2023′에서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에디슨 어워즈는 발명가 에디슨의 혁신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매년 열리는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이다.

넥슬림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열린 시상식에서 ‘상용 기술(Commercial technology)’ 분야 동상으로 선정됐다. 넥슬림은 TV용 파워 모듈과 차량용 파워·충전기 등에 장착돼 전압을 바꾸거나 전류 파동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신호를 제거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발열 등으로 인한 전력 손실을 최소화해, 전자 제품·전기차 등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준다.

LG이노텍은 2017년부터 초박형 자성 부품 개발을 시작해 2020년에 두께 9.9㎜의 넥슬림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고효율 페라이트(Ferrite)’ 소재를 이용해 넥슬림의 두께를 7㎜까지 낮췄다. 넥슬림을 TV용 파워 모듈에 적용하면 두께를 7.2~9.9㎜ 수준으로 얇게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체 두께가 15~19.9㎜에 불과한 TV도 출시될 수 있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LG이노텍은 넥슬림 개발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을 통해 3세대 페라이트 자성 소재(X-3) 개발에도 성공했다. 넥슬림에 적용됐던 X-2보다도 에너지 손실을 최대 30%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X-3가 전기차 등에 적용되면 차량 부품 소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민석 LG이노텍 CTO(부사장)는 “이번 에디슨 어워드 수상으로 LG이노텍은 자성 소재·부품 분야에서 축적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글로벌 고객사들에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미래 혁신소재 선행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 이어가며,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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