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32.6%…3주째 하락세[리얼미터]

이상우 기자 2023. 4. 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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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5.7%-국민의힘 34.5%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개최한 '에너지와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 정상회의'에 영상으로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째 하락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공개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4월 3주차인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0%포인트(p) 하락한 32.6%로 집계됐다. 4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0%p 낮아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1.3%p 높아진 64.7%, '잘 모름'은 0.3%p 감소한 2.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32.1%p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4.5%p↑), 서울(2.3%p↑), 30대(3.6%p↑), 60대(2.8%p↑), 보수층(3.9%p↑) 등에서 올랐다.

부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6.2%p↑), 대전·세종·충청(3.0%p↑), 인천·경기(2.2%p↑), 20대(4.5%p↑), 40대(3.2%p↑), 70대 이상(2.7%p↑), 무당층(4.8%p↑) 등에서 주로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강제징용 배상 등 대일 이슈와 도·감청 의혹에 따른 대미 이슈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 '힘에 의한 대만 해협 현상 변경 반대' 등의 발언으로 대러, 대중 이슈까지 더해지며 최근 두 달 가까이 외교·안보 이슈가 대통령 국정 평가의 주요 근거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1%p 내린 45.7%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중도층에서 5.8%p 하락한 46.4%, 보수층에서는 3.9%p 하락한 20.3%, 진보층에서도 1.8%p 하락한 74.6% 등으로 일제히 내려갔으며, 강세 지역인 광주·전라엥서도 9.4%p 하락해 57.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0.6%p 오른 34.5%,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1%p 내린 3.3%로 각각 집계됐다.

무당층 비율은 2.0%p 오른 14.2%를 기록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주 민주당의 '전대 돈 봉투' 이슈로 지지층 내에서도 심각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평가한다”며 “민주당의 내홍 격화와 이에 따른 지지율 하락 및 정체는 당분간 예정된 코스”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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