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기시다 테러 지역서 패배… 아베 조카 당선

일본 자민당이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보궐선거에서 5개 지역 중 4곳에서 승리했다. 사진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5명을 뽑는 일본 보궐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4곳에서 승리했다.

24일 일본 방송매체 NHK는 "전날 치러진 보궐선거는 지바 5구(중의원)와 와카야마 1구(중의원), 야마구치 2구(중의원), 야마구치 4구(중의원), 오이타 선거구(참의원) 등 총 5곳에서 열렸다"며 "이중 와카야마 1구를 제외한 나머지 4곳에서 자민당이 의석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자민당이 패한 와카야마 1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겨냥한 폭발물 투척 사건이 발생한 지역이다.

지난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야마구치 4구에서는 자민당 소속인 요시다 신지 전 일본 시모노세키 시의원이 당선됐다. 신지 전 의원은 이번 보권선거 직전 아베 전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의 지지를 등에 업었다.

야마구치 2구에서는 기시 노부오 전 일본 방위상의 장남이자 아베 전 총리의 조카인 기시 노부치요 자민당 후보가 무소속인 히라오카 히데오를 꺾었다. 히데오는 과거 민주당 연립정권 당시 법상(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