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8 리리 "출연은 기쁘지만 뭐가 달라졌나요?"

“이게 전부야?” 횡 이동과 일부 판정 상향 외엔 큰 변화 찾아볼 수 없어

철권8 리리는 달라진 것이 없었다. 트레일러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해도 다른 캐릭터들과 비교하면 변화가 정말 없다. 신규 주력 기술을 거의 찾아볼 수 없어 횡 이동이 좋아졌다는 것 외엔 성능을 예상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팬들은 리리 특유의 우아한 모션이 강조된 것은 칭찬했지만 타격감이 부실하고 신선한 변화가 없어는 것에 실망감을 표했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신작 격투 게임 '철권8'이 리리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를 24일 공개했다. 철권8 리리 외모는 성숙해진 느낌이랄까. 조금 날카로워졌다. 철권7에서 세월이 어느 정도 흘렀다는 것이 느껴졌다. 외모 관련해선 대체로 '예쁘다'는 평가가 많았다.

리리의 타이틀은 '격투 영애'다. 개발팀이 리로이 스미스 '슈가'로 많은 재미를 봤는지 리리 등장 연출에선 샴 고양이 '솔트'가 나타난다. 리리는 솔트를 쫒아가다가 갑자기 옆을 쳐다보며 "시작할까?", "날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가?"라며 대결을 시작한다. 팬들은 "등장 연출이 라스 알렉산데르손 수준으로 다소 밋밋하다"고 평가했다.

트레일러에선 히트 시스템 콤보 전까지 크게 달라진 변화를 찾지 못했다. 첫 번째 콤보에선 콤보 연계보다 가드가 파괴된다는 것만 보여줬다.

두 번째 콤보는 뒤 자세에서 리로이 스미스의 공격을 회피하는 것을 강조했다. 하단 이후 이득을 챙겨 확정타를 가하는 것은 기존과 동일하다. 세 번째 콤보에선 컷킥 이후 연계를 보여주지만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네 번째 콤보는 파워 크래시 이후 벽 콤보를 진행한다. 철권8은 월바운드 판정이 없기 때문에 재벽꽝, 높은 벽 판정으로 콤보를 이어갔다. 리리는 벽에서 강한 캐릭터다. 철권8에서도 벽에서의 압박 능력이 여전히 좋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벽 콤보 이후 철권8에서도 아스카 카자마와의 라이벌 관계가 계속 이어진다는 것을 암시한다. 다섯 번째 콤보에선 횡 이동으로 뒤에서 에델바이스를 걸어 넘어뜨렸는데 토네이도 판정으로 축이 그대로 정방향이 되는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에델바이스 모션은 여전히 느렸다. 초보자가 콤보를 펼칠 때 난도가 쉬워졌다. 히트 발동 이후 마무리까지 연계를 기존과 동일하다.

여섯 번째 콤보는 아스카 카자마의 귀살을 횡 이동으로 회피해서 날려보낸 후 히트 대시로 콤보를 연계한다. 해당 콤보 마무리 기술 이후 리리가 뒤 자세로 바뀔 때 추가타를 확정적으로 연계할 줄 알았는데 그대로 끝나버려 심심한 콤보가 되어 버렸다.

일곱 번째 콤보는 아스카 카자마 기술을 딜레이 캐치로 밀어낸 후 히트 대시로 달려간다. 이번에도 귀살을 횡 이동으로 회피해 하단으로 넘어뜨리고 마무리 공격을 가한다. 연이어 횡 이동을 보여주는 거로 미뤄봐아 개발팀이 4RK, 4LK 발동의 변화를 강조하고 싶은 분위기다.

여덟 번째 콤보는 그래도 리리의 발레리나 콘셉트가 부각됐지만 감탄사를 내뱉을 정도로 멋진 신규 기술은 나오지 않았다. 레이지 아츠의 경우 철권7에선 발로 짓밟기만 했던 형태였다면 철권8에서는 팔과 허리를 꺾고 썸머솔트로 날려보낸다. 철권7보다 더 다채로운 모션을 사용하면서 마무리 이펙트가 더 화려해진 것이 인상적이다.

리리 트레일러를 본 팬들은 "큰 변화는 없지만 나와준 것만으로도 고맙다", "신규 기술을 너무 숨겨둔 거 아니야?", "고양이 만드느라 리리를 신경 못 쓴 것이 분명하다", "어떻게 개와 고양이 이름을 설탕과 소금", "너무 대충 만든 것 같은데", "예쁘고 콘셉트는 잘 강조됐지만 전반적으로 아쉽다", "달라진 것을 찾을 수가 없다", 아스카 카자마 나오니까 허당으로 바뀌는 것만 인상적이다" 등 전반적으로 아쉽다는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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