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귀국→ 친명 박범계 "다행" vs 비명 이상민 "꼬리 자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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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이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송영길 전 대표가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귀국을 택한 일에 대해 친명계는 '다행', 비명계는 '꼬리자르기 의도'라며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1년 전당대회 때 현역의원, 원외 지역위원장 등에게 50만~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뿌렸다는 의혹에 대해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상임고문도 사퇴하겠다. 당의 조기 귀국요청도 수용하겠다"며 정치적 책임, 탈당 카드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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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돈봉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이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송영길 전 대표가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귀국을 택한 일에 대해 친명계는 '다행', 비명계는 '꼬리자르기 의도'라며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1년 전당대회 때 현역의원, 원외 지역위원장 등에게 50만~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뿌렸다는 의혹에 대해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상임고문도 사퇴하겠다. 당의 조기 귀국요청도 수용하겠다"며 정치적 책임, 탈당 카드를 내밀었다.
이에 대해 친문이자 친명계로 불리는 박범계 원내대표 후보는 2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시점상 늦은 감이 있지만 정치적 책임을 통감하고 탈당, 즉시 귀국이라는 수순을 밟는 것은 다행이다"고 했다.
다만 정치적 책임만 언급했을 뿐 "30분 단위로 움직일 만큼 후보들이 바빴다"며 '몰랐다'고 한 지점에 대해선 "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된, 자신이 당 대표로서 뽑혔던 것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혐의 유무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라며 법적으로 책임질 일 없다고 언급한 건 성급했다고 지적했다.
당내 대표적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송 전 대표가) 모르는 일이라고 할 일은 아니다"며 "녹음 파일이 드러났고 상당히 구체적인 대목들을 들어보면 송영길 전 대표가 관여했을 것 또는 직접 돈봉투 뿌렸나, 이런 의심이 강하게 드는 것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라며 송 전 대표 기자회견을 비판했다.
진행자가 "송 전 대표가 자진 탈당하고 조기 귀국을 선언, 일단 민주당이 한숨 돌린 분위기다"라고 묻자, 이 의원은 "글쎄요, 한숨 돌릴 상황은 아니다. 돈봉투 사건의 진실이 하나도 안 밝혀졌다"며 "탈당했기 때문에 한숨을 돌린다? 그건 꼬리 자르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이 강제 수사권이 없다고 미리 포기하는 건 지도부의 리더십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이는)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와 결부돼서 생각하는 견해들도 있다. 우리 당 운명을 검찰 수사에 맡기고 거기에 이끌려 간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웠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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