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계 릴리아 부, 텍사스 첫 ‘호수의 여인’… 양희영, 김아림, 고진영은 톱10
양희영, 김아림,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톱10에 올랐다. 릴리아 부(미국)는 연장전에서 우승하고 새로운 ‘호수의 여인’이 됐다.
양희영과 김아림은 24일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앳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나란히 8언더파 280타를 쳐 5명의 공동 4위로 마쳤다. 세계 3위 고진영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선두와 1타차 공동 3위로 마지막날 역전을 꿈꿨던 양희영은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고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통산 20번째 메이저대회 톱10 기록이다.
선두와 2타차 공동 6위로 출발한 김아림은 버디 3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7번홀 버디로 한때 공동선두로 섰지만 후반에 보기 2개를 더하며 힘을 잃었다.
고진영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고 전날 공동 18위에서 9계단 올라섰다. 마지막날 퍼트 감각이 돌아온게 아쉬웠다.
릴리아 부는 합계 10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에인절 인(미국)과 공동선두를 이룬 뒤 첫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고 승리했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에서 에인절 인이 세컨샷을 물에 빠뜨린 사이 릴리아 부는 3온에 성공했고 약 4m 짜리 내리막 버디 퍼트를 넣고 우승상금 76만 5000달러(약 10억 1700만원)를 거머쥐었다.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이후 시즌 2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릴리아 부는 시상식 전에 18번홀 그린 옆 호수에 뛰어들어 올해부터 텍사스 지역으로 옮겨 치른 이 대회의 전통을 이어갔다.
릴리아 부는 할아버지가 베트남 전쟁 뒤인 1982년 조국을 탈출한 ‘보트 피플’ 출신인 베트남계 3세다.
김효주가 이날 2타를 잃고 합계 6언더파 282타로 11위에 올랐고 최혜진과 전인지는 공동 18위(3언더파 285타)를 차지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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