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생 복덩이들이 4연승 이끌었다…롯데 이삭줍기는 이미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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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대거 수집했던 방출생들이 중심으로 올라섰다.
롯데는 연승 과정에서 방출생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2021년 KT에서 방출됐고 테스트까지 거쳐서 우여곡절 끝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박승욱도 4연승의 시작이었던 20일 KIA전에서 3-3 동점이던 3회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젊은 선수들 중심이었던 롯데가 방출생들을 데려온 것 자체가 화제였는데, 이들이 롯데 대반전의 중심까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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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롯데가 대거 수집했던 방출생들이 중심으로 올라섰다. 4연승을 주도하면서 대반전을 이끌었다.
롯데는 지난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9회 5득점으로 5-3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리즈 스윕과 함께 4연승 대반전으로 10승8패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KIA와 NC를 만나서 4연승 포함해 주간 5승1패로 하위권에서 중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롯데는 연승 과정에서 방출생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이번 주 내내 방출생들이 높은 경기 기여도를 선보였다. 이들이 복덩이나 다름이 없었다. 투수진에서 김상수(35) 윤명준(34) 신정락(36)은 곳곳에서 역할을 했다. 타선에서는 안권수(30) 박승욱(31)이 곳곳에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줬다.
2019년 키움 시절, KBO 최초 40홀드를 기록했고 지난해 SSG에서 방출 당했던 김상수는 이번 주의 시작이었던 지난 18일 사직 KIA전에서 4-5로 끌려가던 7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후 타선이 7-5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20일 KIA전에서는 ⅔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22일 NC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23일, 4연승을 완성한 대역전극의 마지막도 책임졌다. 23일 경기에서 필승조 최준용 구승민, 마무리 김원중이 모두 휴식일이었던 상황에서 5-3으로 역전한 9회말 올라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까지 기록했다. 김상수는 현재 11경기 1승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8로 짠물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에서 방출됐던 윤명준도 22일 NC전에서 8-3으로 앞서던 6회 무사 2,3루 상황에서 등판해 사구 1개를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결국 박민우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승리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아울러 지난 주 유일한 패재였던 19일 KIA전(0-6)에서는 2이닝 1실점을 기록하면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시켰다. 이때 한화에서 방출된 잠수함 신정락은 3이닝 무실점으로 역할을 했다. 윤명준과 신정락이 4연승 과정에서 불펜을 쏟아부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승리와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의미있는 역할을 한 것.
타선에서는 단연 안권수의 활약이 압권이다. 재일교포 병역법 관계로 한국에서 뛸 수 있는 시즌이 1시즌 남은 안권수는 지난해 두산에서 방출됐다. 그런데 롯데가 안권수에게 손을 내밀었고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되고 있다. 22일 NC전에서 KBO 데뷔 첫 홈런에 이어 멀티 홈런까지 뽑아냈다. 이날 결승타가 안권수의 역전 투런포였다. 현재 타율 3할2푼4리(71타수 23안타) 2홈런 9타점 9득점 OPS .837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2021년 KT에서 방출됐고 테스트까지 거쳐서 우여곡절 끝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박승욱도 4연승의 시작이었던 20일 KIA전에서 3-3 동점이던 3회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타율 4할3푼8리(16타수 7안타)로 안치홍의 2루 백업 자리를 충실하게 맡아주고 있다.
이전 소속팀에서 방출되며 전력 외 통보를 받았던 이들이 현재는 중심이 됐다. 젊은 선수들 중심이었던 롯데가 방출생들을 데려온 것 자체가 화제였는데, 이들이 롯데 대반전의 중심까지 되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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