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과 비례하는 집값, 비상 채비 완료한 `여의도`에 이목 쏠려

배석현 2023. 4. 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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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 직군 중 최고 소득 '금융업' 종사자 다수 몰린 여의도 부동산 주목
대규모 정비사업?개발호재로 미래가치 기대감… 브라이튼 여의도 등 신규 단지 관심
브라이튼 여의도 조감도

지역의 높은 소득 수준에도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 됐던 여의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간 부동산 시장의 정당한 평가를 가로막았던 정비사업 규제가 대거 해소되고, 여의도를 중심으로 매머드급 개발호재가 연이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소득 수준은 지역 내 부동산 가격과 연동된다.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의 경우 높은 소비수준에 걸맞은 차별화된 생활 인프라가 자연스레 조성될 뿐 아니라, 구매력 높은 풍부한 수요가 꾸준히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대표적이다.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강남구의 1인당 소득은(2020년 기준) 서울에서 가장 높은 7,440만 원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3년 3월 기준 고소득자가 많은 강남구 아파트의 3.3㎡당 몸값은 7,026만 원이다. 아울러 서초구 1인당 소득은 7,410만 원 아파트의 3.3㎡당 몸값은 7,359만 원이다.

이에 따라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 여의도다. 대한민국 대표 금융중심지인 여의도는 국내 직군별 소득 가운데 가장 높은 소득 수준을 기록한 '금융업' 종사자가 대거 몰려 있는 지역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서울시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수 5명 중 1명은 여의도 종사자다. 전체 29만 9058명 가운데 54,862명이 여의도에서 근무하고 있다.

금융 업종의 급여수준은 전 직종을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2022년 1000대 기업의 연봉정보를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산업은 △은행·금융업(9084만원)으로 조사됐다. △IT·웹·통신(7587만원), △미디어·디자인(7411만원), △건설업(6832만원), △제조·화학(6802만원), △판매·유통(5986만원), △의료·제약·복지(5546만원) 등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소득 수준이 높은 금융계열 종사자 수요가 풍부한 여의도는 강남 ? 서초와 마찬가지로 부촌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조건이 이미 갖춰져 있다"며 "특히 최근 여의도 저평가의 직접적 요인으로 불려온 정비사업 규제가 해제된 데다, 대규모 개발호재까지 이어지면서 명실상부 부촌으로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여의도 일대는 그간 원활한 정비사업 진행을 가로막아온 '35층 룰' 등의 폐지로, 사업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속속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35층 룰'은 주변 경관을 조화롭게 조성한다는 기치 아래 지난 2013년부터 실시된 주거지역 내 일률적인 35층 이하 층수 규제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이 같은 규제를 전면적으로 해제하고, 한강변 주변 단지의 경우 다양한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도록 하는 규제 해제안을 내 놨다. 특히 여기에 그간 사업 진행이 더뎠던 여의도 지역 등은 복잡한 단계를 대폭 축소해 빠른 사업진행을 가능케 한 신속통합기획까지 적용하는 등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도록 했다. 이에 여의도 일대에서는 초고층 아파트로 탈바꿈할 시범(최고 65층), 한양(최고 54층), 대교(최고 59층) 등이 빠른 속도를 보이며 대거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등 매머드급 개발호재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공원 내 '제2세종문화회관', 여의도에서 5천톤급 크루즈를 타고 국제 관광이 가능하도록 조성할 '서울항' 등 대규모 문화·관광 인프라를 여의도 내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여의도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신영·GS건설㈜·NH투자증권㈜)는 옛 여의도 MBC부지인 여의도동 일원에서 '브라이튼 여의도' 공동주택을 임대 공급한다. 단지는 공동주택 2개동, 오피스텔 1개동, 오피스 1개동으로 이뤄진 복합단지다. 이번에 4년 단기 민간임대로 공급되는 공동주택은 지하 6층~지상 49층, 전용면적 84~132㎡의 총 454가구로 구성됐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단지의 강점은 수준 높은 주변 인프라가 꼽힌다. 서울의 대표적인 핫 플레이스인 '더현대 서울'과 인접해 있으며, 국내 중심 금융가인 동여의도에 조성되는 만큼 복합쇼핑몰 복합쇼핑몰 'IFC몰'을 비롯 쇼핑·문화·외식 등 다채로운 생활 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입지로, 수도권 전역으로 연결되는 여의도 환승 센터도 도보권에 있다. 여기에 차량을 통해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주요 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 관계자는 "단지는 서울 금융의 중심 여의도에서 무려 18년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정비사업 규제 해제와 대규모 개발호재 등 미래가치에 주목한 다양한 수요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이튼 여의도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배석현기자 qotjrgussl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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