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손흥민이 떠오른다...이강인, 환상적인 '60m 드리블'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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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손흥민과 유사했다.
마요르카는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0라운드에서 헤타페에 3-1 승리를 거뒀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2골을 넣으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3년 전, 손흥민과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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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3년 전 손흥민과 유사했다.
마요르카는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0라운드에서 헤타페에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마요르카는 리그 10위(승점40)로 올라섰다.
마요르카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홈에서 이기고 원정에서 지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일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최근엔 6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등 부진에 빠져 있었다. 다행히 지난 셀타 비고전에서 1-0 신승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이 경기 승리를 통해 흐름을 이어가고자 했다.
본래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만큼, 우위를 가져갔다. 전반전 보르하 마요랄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주긴 했지만, 후반전 세 골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 중심엔 이강인이 있었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2골을 넣으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후반 11분엔 귀중한 동점골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후반 추가시간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넣었다.
특히 두 번째 득점 장면이 압권이었다. 자기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이강인은 60m 단독 드리블로 박스 안까지 들어갔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헤타페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개인 기량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짜릿한' 득점이었다.
3년 전, 손흥민과 유사했다. 당시 번리전에서 손흥민은 72m 단독 드리블로 엄청난 원더골을 만들어냈다. 방향은 달랐지만, 손흥민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강인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마치 데칼코마니를 한 듯 비슷한 모습이었다.
득점 외에도 이강인의 경기력은 '완벽' 그 자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이강인에게 평점 8.6을 부여하며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했다. 또한 키패스 2회, 드리블 성공 2회, 피파울 3회, 인터셉트 1회, 클리어 1회 등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으로 엄청난 활약을 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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