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평양 봄 보여줄게”…분홍색 투피스룩 北 여성의 정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4. 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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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에서 연미가 ‘누나가 평양의 봄을 보여줄게’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했다. [사진출처 = 영상 캡쳐]
북중간 국경개방이 임박하면서 북한이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는 물론 북중 교역활성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와 중국판 틱톡 더우인의 북한 공식 계정에는 ‘누나가 평양의 봄을 보여줄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지난 11일 처음 선보인 것으로 알려진 평양 여성 ‘연미’가 등장한다.

분홍색 투피스룩 차림으로 등장한 연미는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미소를 보이며 유창한 중국어로 “나는 평양을 사랑하고, 평양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상 끝부분에는 ‘제8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 포스터가 나왔다.

앞서 연미는 ‘북한 소녀 전통 만두 만들기, 맛있는 요리법 공유’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해 자신이 직접 요리하는 과정을 영상에 담아 눈길을 끌었다.

연미는 김치를 만들면서 “식은 죽 먹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다”라고 말하거나, 만두를 빚으며 “정말 피곤한 작업”이라고 농담했다.

또 연미는 “조선인들(Koreans)은 김치 없이 행복한 식사를 생각할 수 없다”, “맛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다” 등 음식 홍보도 덧붙였다.

이 영상은 당시 9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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